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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시신 결국 北으로…北·말레이 "가족에 송환" 성명

입력 : 2017-03-30 23:11:54 수정 : 2017-03-31 00: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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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말레이 “가족에 송환” 성명 / 암살 용의자들 평양으로 인도 / 北 억류 말레이人도 오늘 귀국 말레이시아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의 시신을 ‘북한에 있는 가족’에게 돌려보내기로 했다고 북한과 말레이시아가 30일 공식 발표했다. 양국의 합의에 따라 김정남 암살 사건은 결국 김정남의 시신이 북한 당국의 손에 넘겨지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시신 실은 차량 추정 말레이시아에서 암살된 김정남의 시신을 실은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이 26일 쿠알라룸푸르 종합병원 국립법의학연구소를 빠져나가고 있다.
베리타 하리안 온라인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양국은 이날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게재된 6개항의 ‘공동성명’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이 사망자(김정남)의 가족으로부터 시신과 관련한 모든 문건들을 제출했으므로 말레이시아는 시신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있는 사망자의 가족에게 돌려보내는 데 동의하였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김정남 시신을 실은 말레이시아 항공 MH360편은 이날 오후 7시23분쯤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을 이륙해 중국 베이징(北京)으로 향했다. 해당 항공편에는 김정남 암살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북한대사관의 현광성 2등 서기관과 고려항공 직원 김욱일도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남의 시신은 베이징에서 고려항공편으로 평양에 보내질 전망이다.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는 이날 북한에 억류돼 있던 말레이시아인 9명이 평양을 떠나 귀국길에 올랐다고 전했다. 그는 “이들은 말레이시아 시간으로 30일 오후 7시45분쯤 평양에서 출발해 31일 오전 5시쯤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한다”고 말했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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