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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에 0-2 패한 신태용호 4개국 대회는 우승

입력 : 2017-03-30 22:22:54 수정 : 2017-03-30 22: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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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0세 이하(U-20) 축구 대표팀이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테스트 이벤트로 열린 아디다스 4개국 초청대회에서 우승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0일 제주도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에콰도르전에서 0-2로 졌다. 2승 1패가 된 한국은 잠비아, 에콰도르와 동률을 이뤘으나 골 득실과 다득점, 승자승을 따진 끝에 1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과 잠비아가 7골을 넣고 5골을 내준 결과가 똑같았고, 에콰도르는 4골을 넣고 3골을 내줬다. 결국 한국과 잠비아만 승자승을 따지게 됐고 한국이 잠비아를 4-1로 물리쳐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신태용 감독은 앞서 잠비아, 온두라스전에 선발로 나오지 않았던 선수들 위주로 베스트 11을 꾸렸다. 특히 27일 잠비아와 경기와 비교하면 선발 출전 11명 가운데 김승우(연세대)를 제외한 10명을 변경했다.

3-4-3 포메이션을 들고나온 신태용호는 최전방 공격수로 하승운(연세대)과 좌우에 김무건(제주), 김경민(전주대)을 배치했고 미드필더로는 강윤성(대전), 오인표(성균관대), 임민혁(서울), 강지훈(용인대)이 왼쪽부터 늘어섰다. 수비로는 노우성(전주대), 김승우, 김민호(연세대)가 출전했고 골키퍼로는 안준수(세레소 오사카)가 선발로 기용됐다.

수비에서 다소 불안한 감을 드러낸 한국은 결국 전반 14분에 선제골을 내줬다. 페널티 지역 바깥에서 윌테르 아요비의 오른발 중거리 슛이 우리나라 수비수 몸에 살짝 맞고 굴절되면서 골문 안으로 향했다. 불의의 일격을 당한 한국은 이후로도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전반 27분 추가 실점이 나왔다. 또 한 번에 찔러준 패스에 우리나라 수비벽이 열렸고 다시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이 나오자 이번에도 골키퍼 안준수가 페널티 지역 밖으로 나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에콰도르의 알레한드로 카베사가 안준수에 앞서 공을 잡았고 텅 빈 골문을 향해 중거리 슛으로 추가 골을 넣었다.

한국은 전반 32분 임민혁의 중거리 슛이 크로스바를 때리며 반격에 나섰지만 전반에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신태용 감독은 전반 38분에 이상민(숭실대), 이진현(성균관대), 이상헌(울산) 등 세 명을 한꺼번에 교체 투입하며 변화를 모색했다. 41분에 곧바로 이진현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김경민의 헤딩슛으로 이어지며 조금씩 공격에서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는 듯했으나 상승세가 이어지지 못했다.

신태용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승우, 후반 18분 백승호(이상 바르셀로나)를 연달아 교체 투입하고도 끝내 만회 골을 넣지 못했다. 한국은 5월 20일부터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대비해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대표팀은 4월 10일에 다시 소집돼 5월 열리는 본선을 대비한 훈련을 재개한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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