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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중독치료센터서 만난 남녀, 소주 60병 마시다가…

입력 : 2017-03-30 16:19:39 수정 : 2017-03-30 16:3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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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동안 소주 60병을 나눠 마신 40대 남녀 중 여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강원 정선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9일 정오쯤 정선군 고한읍의 한 여관에서 A(44·여)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와 함께 술을 마시던 B(41)씨로부터 “술을 마시던 중 A씨가 숨진 것 같다”는 전화를 받은 B씨의 모친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출동 당시 방 안에는 두 사람이 마신 소주 60여병이 놓여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알코올중독치료센터에서 만난 이들은 지난 19일 정선으로 여행을 온 뒤 함께 술을 마셨다. B씨는 “A씨와 ‘죽을 때까지 마셔보자’며 술을 마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정선=박연직 기자 repo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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