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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에 만난 朴과 박지만 눈시울 붉혀…朴, 친박에게 "나 때문에 미안"

입력 : 2017-03-30 12:47:38 수정 : 2017-03-30 16: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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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과 동생 박지만씨 부부가 4년만에 만나 서로 눈시울을 붉힌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박 전 대통령이 구속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법원에 가기전인 오전 9시35분쯤 박지만씨 부부는 서울 삼성동 자택으로 가 박 전 대통령을 만났다.

박 전 대통령을 배웅하기 위해 삼성동에 온 친박 의원들에 따르면 박지만 씨와 부인 서향희 씨는 2층에서 박 전 대통령을 만났다.

친박 의원들이 박 전 대통령이 문을 나설 때 "지만 씨 부부 눈시울이 붉었고, 박 전 대통령도 눈가가 젖어 있었다"고 전했다.

자유한국당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이 이날 박근혜 전 대통령을 배웅하러 삼성동 자택에 모였다.

서청원 의원만 모습을 보이지 않았을 뿐, 친박계 핵심이 총출동했다. 최경환, 유기준, 조원진, 윤상현, 이우현, 김태흠, 박대출, 이완영 등 친박계 의원 7명이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제발 집에 오지 말아달라"는 박 전 대통령 측의 부탁을 받았지만, 각자 자발적으로 자택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은 의원들에게 "여러 가지로 바쁜데 다들 오셨느냐"며 "나 때문에 미안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원들이 "건강 지키시라", "힘내시라", "이겨내시라"고 말하자 박 전 대통령은 "고맙다"고 답했다.

박 전 대통령은 굳은 표정이었지만, 자신의 신병 처리 문제에 대해선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고 의원들은 전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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