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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정운찬·홍석현 ‘非文 연대’ 탐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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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3-29 18:41:13 수정 : 2017-03-30 01:4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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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격 회동 … “향후 정치 지형 등 논의”/최명길 “金 소명 발언 공감” 민주 탈당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 정운찬 전 국무총리,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이 29일 전격 회동했다.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경선후보를 제외한 이른바 ‘비문 연대’ 탐색전이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한 호텔에서 회동한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나라가 이래 갖곤 안 되겠다. 좀 더 (나라를) 잘 만들기 위해서는 정치구도와 지형이 어떻게 됐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나눴다”며 “통합정부, 공동정부, 화합정부에 대해 한 번 얘기해 봤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와 정 전 총리는 지난 23일 회동에서 다음달 15일(후보 등록일)까지는 후보 단일화를 이뤄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상황이다.

김 전 대표가 다음주 출마 선언을 하면 후보 제3지대를 중심으로 단일화 논의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전 대표 측근으로 알려진 최명길 의원은 이날 민주당을 탈당했다. 최 의원은 “김 전 대표가 ‘도망갈 수 없는 소명이 있다’고 말하는 데 공감한다. 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추가탈당 가능성을 예고했다. 한 비주류 의원은 이와 관련해 “제3지대가 동력을 얻기 어려운 구조”라면서도 “경선 후 (연대 논의의) 상황에 따라 유동적일 수 있어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홍 전 회장은 이날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주최 토론회 강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정치가 산산조각이 났는데 특정 개인에 반대해서 연대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조찬회동이 비문 연대의 신호탄이라는 해석이 나오자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된다. 홍 전 회장은 “강제적인 정권 주도의 적폐청산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통합정부나 대타협론처럼 협의로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김달중 기자 da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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