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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7 리퍼폰 미국선 판매 안 한다"…한국은?

입력 : 2017-03-29 10:28:07 수정 : 2017-03-29 10:2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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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컨슈머리포트, CPSC서 확인…삼성 "시장별 판매 미정"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재생폰(리퍼폰)을 미국 시장에는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미국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리포트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컨슈머리포트는 삼성전자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갤럭시노트7 리퍼폰을 판매나 대여 용도로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컨슈머리포트는 이 같은 사실을 미국 규제 당국인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에서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삼성전자와 CPSC 간에 미국 내 갤럭시노트7 리퍼폰 판매 문제에 관해 실무적인 논의가 이뤄졌음을 암시한다고 볼 수 있다.

더 나아가 지난해 갤럭시노트7 리콜을 결정했던 CPSC가 리퍼폰 판매에 부정적 입장을 가진 것으로 추정해볼 수도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7일 갤럭시노트7 약 300만대를 리퍼폰으로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또 판매가 어려운 경우 부품을 추출해 재활용하거나 친환경적으로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신흥시장에서 30∼50% 낮은 가격에 갤럭시노트7을 리퍼폰으로 판매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리퍼폰을 국내 시장에서도 판매할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갤럭시노트7을 중저가폰 가격에 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반기는 소비자들이 있지만, 잇단 발화 사고로 조기 단종된 제품을 재생한 것이라 꺼림칙하다는 소비자들도 적지 않다.

갤럭시노트7 리퍼폰이 차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의 원활한 판매에 장애가 될 수 있다며 '카니발라이제이션'(자기 잠식)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리퍼폰 판매에 관한 큰 가닥만 결정했고, 시장별 판매 여부 등은 아직 결정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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