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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네이버 대표 "음성인식·AI, 미래 플랫폼"

입력 : 2017-03-28 20:56:18 수정 : 2017-03-28 20:5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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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차 개발 적극 나서지만 사업화 방향 확정된 것 없어”
“지금은 (검색 등의 서비스에) 음성인식 사용자가 그렇게 많지 않지만, 초등학생 이하의 어린이들은 전화를 하듯 자연스럽게 뭔가를 음성으로 명령하고, (기계와) 대화하는 데 익숙해질 것이다. 음성인식은 또 하나의 중요한 입력방법이 될 것이다.”

네이버의 새 수장이 된 한성숙 대표이사가 28일 서울 중구의 한 한식당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음성인식과 자율주행차, 인공지능(AI)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28일 서울 중구의 한 한식당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마련한 네이버 한성숙 신임 대표이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 대표는 “음성인식에 대한 기술을 확보하고 서비스를 보여주는 게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한다”며 “지금은 음성인식으로 검색을 하는 정도라면 앞으로는 검색 결과를 듣고 보게 되는 도구로 발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율주행차 개발에 나선 이유에 대해서는 “차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중요한 공간’ 중 하나”라며 “차 안에서 어떤 일들을 하는지 네이버도 알아야 할 부분이 있다”고 한 대표는 말했다. 네이버는 오는 31일 개막하는 서울모터쇼에서 자율주행차를 공개할 예정이다.

다만 아직 자율주행차를 어떤 식으로 사업화할지에 대해서는 확정된 게 없다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네이버랩스에서 기술을 확보하고 실험을 거친 뒤, 네이버가 어떤 부분까지 독자화하고 사업화할지 (내부적인) 협의를 거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정보통신업계(ICT)의 또 다른 화두가 되고 있는 AI에 대해서는 네이버가 추진하고 있는 ‘기술플랫폼’을 아우르는 중요 요소로 언급했다. 한 대표는 “(검색에서) ‘추천’이라는 단어가 AI로 바뀌었으며 변화를 몸으로 체감하고 있다”며 앞으로 기술의 진화 속도가 이전보다 훨씬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투명하고 공정한 플랫폼’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이날 한 대표는 실시간 검색어에서 논란이 되는 키워드를 네이버가 배제한다는 의혹과 관련해, 29일부터 특정 키워드의 실검 순위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트래킹’ 기능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사회적 책무 강화 방안도 내놨다. 네이버는 ‘분수펀드’라는 이름 아래 올해 600억원 규모의 사회적 기금을 운영한다. 분수펀드는 소셜벤처·공익재단 등 공익 투자에 350억원, 소상공인 지원에 25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엄형준 기자 t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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