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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휴가’도… 저출산 극복 앞장 / 출산장려, 재계로 확산할지 주목
포스코(회장 권오준·사진)가 둘째 자녀부터 출산장려금을 기존 100만원 이상에서 500만원으로 확대하고 난임치료휴가를 도입하는 등 국가적 문제로 비화한 저출산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선다. 민간 기업의 이 같은 시도가 재계에 확산할지 주목된다.

포스코는 28일 직원들의 임신, 출산, 육아 문제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포스코형 출산장려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먼저 포스코는 출산장려금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첫째 출산 시 50만원, 둘째 100만원, 셋째 300만원을 지원했지만 올해부터는 첫째 100만원, 둘째 이상은 500만원으로 올렸다. 새로 도입된 난임치료휴가는 임신에 어려움을 겪는 직원들이 인공수정 등 난임치료를 위해 신청할 수 있으며, 연간 최대 5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난임치료휴가는 사실상 재계에서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오는 7월부터는 육아지원근무제도 시행한다. 남녀 직원 구분 없이 1명당 2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주 5일 40시간을 근무하되 하루 최소 4시간에서 최대 12시간 여건에 따라 근무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완전자율 출퇴근제’가 도입된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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