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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노인에겐 일이 복지… 직업훈련교육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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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3-29 01:41:55 수정 : 2017-03-29 01:4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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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노인 인구 비율이 세계적으로 그 유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급격히 늘어나고 있음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래서 길어진 노후를 보다 보람 있게 보내고, 자아 실현을 위한 자기 계발과 사회참여활동, 그리고 경제적 자립을 위한 재취업을 위해서도 노인교육의 필요성은 시급하고 절실하다 하겠다.

우리도 사회와 국가가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노인교육을 시행하면, 노인들이 노화의 특성과 사회변화를 이해해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현대사회로부터 소외되지 않게 되며, 세대 간의 갈등도 상당 부분 좁힐 수가 있을 것이다. 또한,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습득시켜 경제적 자립을 위한 재취업 활동을 도울 수 있다. 그러므로 노인에게 일할 기회를 주는 게 최고의 복지라는 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아무도 없으리라 본다. 더불어 노인 인력이 우리나라에 닥칠 생산가능인구(15~64세) 감소에 따른 인력 보강 차원에서도 한몫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무료 노인 직업훈련학교를 설립해 노인을 위한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교육을 시행해야 한다는 게 필자의 주장이다. 혹자는 말할지도 모른다. 청년들도 취업하기 어려운 이 시점에 노인 취업을 생각할 겨를이 어디 있겠느냐고 말이다. 그러나 미래는 미리 대비하지 않으면 실제 그 상황이 도래했을 때는 이미 늦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노인의 복지는 미래 우리 삶의 질을 좌우하는 그야말로 중차대한 문제이다. 그러므로 관계 당국과 지방자치단체는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노인교육을 더 이상 미루지 말아야 한다. 개인은 물론 국가의 장래를 위해서도 정말 하루가 시급하고 절실한 게 바로 노인교육이다.

배연일·경안신학대학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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