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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레슨] 노후 중증질환 치료비용 큰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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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3-29 03:00:00 수정 : 2017-03-28 21: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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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미리 건강관리… 예방이 최선 고령화 추세가 빠른 속도로 우리 사회의 풍속도를 바꿔놓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만 65세 이상 인구가 만 15세 미만 인구를 추월했다. 행정자치부에서 주민등록인구 통계를 관리하기 시작한 게 2008년인데, 그때와 비교하면 65세 인구는 506만명에서 약 699만명으로 늘어난 반면 15세 미만 인구는 852만명에서 약 691만명으로 줄어든 것이다.

세대별 걱정거리도 다양해졌다. 세대별 고민이 담긴 별명이 생겨났을 정도다. 2030세대는 취업난, 경제난으로 연애·결혼·출산을 포기하는 ‘삼포세대’, 4050세대는 노후준비는커녕 자녀 지원과 부모 부양의 짐을 동시에 짊어진 ‘낀 세대’로 불린다. 요즘은 6070세대도 마음이 편치 않다. 기대수명이 길어지면서 은퇴 후에도 쉬지 못하고 구직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절반만 은퇴한 ‘반퇴세대’의 출현이다.

신혜형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책임연구원
나이가 들면 자녀 지원, 부모님 부양, 은퇴 후 일자리 못지않게 더 걱정되는 일이 하나가 있다. 바로 ‘건강’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한국인의 3대 사망 원인은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이다. 이 세 가지 질환이 전체 사망 원인의 약 47%(2015년 기준)를 차지한다. 특히 뇌혈관질환과 심장질환을 이들의 선행 질환인 당뇨병,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으로까지 확대하면, 심·뇌혈관 관련 질환으로 인한 사망이 전체 사망 원인의 25%(2015년)에 이른다.

이러한 중증질환을 치료키 위한 경제적인 부담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은 치료비는 물론, 치료 후 복용해야 하는 약재나 재활치료 비용이 꾸준히 들어간다. 특히, 뇌혈관질환의 경우, 10명 중 7명은 후유증으로 인해 재활치료를 받는 등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큰 병은 호시탐탐 우리를 위협하지만, 그렇다고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고혈압이나 당뇨 등의 만성질환뿐 아니라 암, 심·뇌혈관질환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머지않아 암도 만성질환처럼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한다. 예방법은 쉽고 간단하다. 좋은 생활습관을 만들고 이를 꾸준히 유지하면 된다. 평소 금연,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잡힌 식사, 적당한 음주와 함께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고 하지 않는가. 잘못된 습관은 하루빨리 바꾸고, 나이가 들수록 좋은 생활습관을 유지하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 건강은 언제나 미리 대비하고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신혜형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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