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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은행·카드 업계 독보적 1위로”

입력 : 2017-03-27 22:11:25 수정 : 2017-03-27 22: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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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순익 2조 KB금융에 견제구 / 조용병 “3년 후 아시아 선도할 것”
조용병(사진)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27일 “신한은행과 신한카드 등 업계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계열사는 2위와 격차를 확대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KB금융그룹의 추월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지난 23일 정식 선임된 조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를 통해 “신한은행과 카드, 시스템통합(SI) 업체 아이타스 등 세 곳만 업계 1위를 하고 있고 나머지는 중위권에 머물고 있다”며 “은행과 카드를 포함해 12개 자회사 모두 업계 1위를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 말 신한금융 계열사 중 신한금융투자와 신한생명은 자기자본 기준 각각 증권업계와 생명보험업계에서 6위를 기록했다. 이런 상황에서 KB금융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조1437억원으로 전년보다 26.2% 늘었고 업계 1위 신한금융을 위협하고 있다.

그는 “리테일은 KB가 원래 가장 앞서 있었으나 대손 비용, 인력구조에서 다소 손색이 있었다”며 “그러나 지금 지배구조가 안정된 KB는 건전성이 강화됐고, 올해 2800명도 구조조정을 했다. KB와의 경쟁이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1분기 실적이 나오면 서로 영업의 체격을 알 수 있다”며 KB금융과의 선의의 경쟁을 예고했다.

조 회장은 그룹 비전도 제시했다. 그는 “신한금융그룹의 최종 목표는 월드클래스 금융그룹이고 2020년까지는 국내 1위 금융그룹을 넘어 아시아를 선도하는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2020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강조했다. 신한금융은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은행 등이 이미 진출해 있는 지역에 그룹사의 동반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염유섭 기자 yuseob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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