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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스팅어’ “너만 믿는다”… 사운 건 출격 쌍용 ‘G4 렉스턴’

입력 : 2017-03-27 20:41:33 수정 : 2017-03-27 20:4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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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 세단 ‘스팅어’ 5월 출시
경쟁수입차보다 1000만∼400만원 싸
8단 자동변속기 장착… 5.1초에 시속 100㎞
국산차 업계에 사운을 건 전략 차종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쌍용차 ‘G4 렉스턴’과 기아차 ‘스팅어’는 저마다의 이유로 각사가 심혈을 기울인 신차다. 특히 국산차 중에서는 마땅한 경쟁 차종이 없는 틈새시장을 노린 모델로,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27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국산차 내수시장 규모는 148만대로 전년보다 4.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 소멸, 경제성장률 둔화 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될 것이란 분석에서다. 하지만 각 업체는 소홀했던 세그먼트에 신차를 투입하는 등 공격적인 승부수로 판매를 끌어올린다는 전략을 택했다. 


쌍용차는 이날 차세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Y400의 이름을 ‘G4 렉스턴’으로 확정하고 내·외관 디자인을 공개했다. 새 이름에는 ‘4가지 혁명’(Great 4 Revolution)이란 의미를 담았다고 쌍용차는 설명했다. 주행성능, 안전성, 스타일, 하이테크에서 쌍용차 SUV 라인업의 플래그십 모델인 렉스턴의 브랜드 가치를 계승했다는 것. 풀 프레임 차체와 후륜구동 시스템으로 승차감과 주행성능을 높였고, 초고장력 4중구조 프레임과 동급 최다인 9개 에어백으로 안전성을 향상했다고 한다.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

G4 렉스턴의 등장으로 잠잠하던 대형 SUV 시장도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국산 경쟁 모델은 기아 모하비 정도다. 하지만 작년 2월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가 이뤄졌을 뿐 오랫동안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이 나오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소형 SUV 티볼리의 성공으로 9년 만에 흑자 전환을 이룬 쌍용차가 G4 렉스턴으로 비상할 수 있을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포드 익스플로러 등과 경쟁할 것”이라며 “G4 렉스턴 성공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차 고성능 세단 ‘스팅어’도 출시 일정이 5월로 확정됐다. K시리즈의 하나로 ‘K8’이란 차명으로 출시될 것이란 전망도 있었지만 전세계 공통으로 ‘스팅어’란 차명을 사용하기로 했다. 또한 고급화 전략 차원에서 현대차 제네시스처럼 특별한 디자인의 독자 엠블럼을 장착하기로 했다. 다만 이 엠블럼은 국내에서만 채택하고 해외에서는 ‘KIA’를 사용한다.

가격도 최하위 트림을 3000만원 후반으로 책정하고 주력 트림은 4000만원대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 수입차종에 비해 1000만∼4000만원 정도 낮은 가격이다. 2.0 터보엔진과 3.3 터보엔진이 적용되며, 모두 8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하고 후륜구동 및 4륜구동 방식으로 개발된다. 기아차가 승용 사륜구동 방식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3.3 트윈터보 GDI는 5.1초 만에 시속 100㎞에 도달할 수 있어 그간 출시된 기아차 모델 중 가장 빠른 가속을 자랑한다. 스팅어의 연간 판매목표는 5만2000대. 모닝, K7에 이은 베스트셀링카 톱3에 해당하는 목표로, 그만큼 회사 측이 거는 기대가 크다.

조현일 기자 con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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