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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클래식 우승 ‘한국 집안 싸움’?

입력 : 2017-03-26 20:32:21 수정 : 2017-03-26 22:4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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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 이미림 단독 선두에 / 허미정 2위·전인지 3위 올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기아 클래식(총상금 180만달러·약 21억6000만원) 최종 라운드는 한국 선수끼리 우승 경쟁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 아비아라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미림(27)이 단독 선두, 허미정(28)이 1타차 2위로 나섰다. 이미림은 이날 버디 6개를 몰아치며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로 리더보드 맨 윗줄을 차지했다.

2014년에 마이어 클래식, 레인우드 클래식 등 2차례 우승을 거뒀지만 이후 정상 문턱에서 맴돌기만 했던 이미림은 2년5개월 만에 통산 세번째 우승 기회를 잡았다. 지난해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 오픈에서 2위에 그쳤던 이미림은 올 시즌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선 공동 9위,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선 공동 13위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

이미림은 27일 오전 5시40분 허미정과 챔피언조를 이뤄 최종 4라운드를 시작한다. 이미림은 “그린이 단단해서 어려운 경기였지만 샷감이 워낙 좋아서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허미정은 아비아라 골프장에서 승부처로 꼽는 마지막 3개홀 16, 17, 18번홀을 모두 버디로 장식하며 6타를 줄인 끝에 이미림과 최종 라운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허미정 역시 2009년 세이프웨이 클래식, 2014년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에서 두번 우승했으나 2년이 넘도록 3승 고지를 밟지 못하고 있다.

18번홀(파4)에서 20 먼 거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은 허미정은 “평생 그렇게 먼 거리 버디 퍼트는 처음 성공했다. 멋진 버디로 마무리지어 기분이 너무 좋다”고 최종 4라운드를 기대했다.

지난해 신인왕 전인지(23)도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3위(206타)를 기록, 이미림에 3타 뒤져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유소연(27)과 박성현(24)은 공동 8위(208타)로 뒤를 받쳤다.

박병헌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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