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재테크 레슨] 금 투자 여전히 매력있는 이유

관련이슈 재테크 레슨

입력 : 2017-03-27 03:00:00 수정 : 2017-03-26 21:39:04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美 금리 인상 전망에도 금값 횡보 / 中·印 하방 지지… 투자매력 여전 최근 금 가격이 게걸음이다. 경기 호조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달러가 강세로 방향을 잡을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다만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점도표 변화는 없었다. 연준 위원들의 금리 인상 의지는 이미 시장에 반영된 상태다. 향후 연준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재정정책,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다양한 변수들을 모니터링하며 통화정책의 속도를 유지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금 가격은 이달 들어 온스당 1200달러대 초반에 머물고 있다.

필자는 금 투자의 매력이 여전히 높다고 본다.

우선 자산배분 관점이다. 금은 단기간에 급등하진 않을 것이지만 자산배분 차원의 중요도는 높다. 자산을 운용하는 입장에서 중요한 것은 리스크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며 기대수익을 달성하는 것이다. 자산시장의 상관성이 높아지며 방향성이 비슷해진 상황에서 금은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낮추는 자산이다.

오온수 KB증권 WM스타자문단
여기에 금 수요의 양대 축이라고 할 수 있는 중국과 인도에서 가격 하방을 지지하고 있다. 귀금속 수요로만 본다면 중국과 인도는 전 세계에서 각각 23.9%, 32.8%를 차지하는 최대 소비국인데, 중국 춘제(설)와 인도의 결혼 시즌을 지나며 수요 회복이 나타나고 있다. 각국 중앙은행의 금 보유량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러시아와 중국 중앙은행 등이 금을 매입하고 있다.

세 번째로 금은 인플레이션 헤지(위험 회피) 수단이다. 올해 미국을 중심으로 인플레이션 환경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가파른 상승세다. 원자재 가격 역시 지지가 되고 있어 다른 나라로 인플레이션이 전이되는 ‘인플레이션 수출’ 환경에 놓여 있다. 여기서 실질금리가 하락하게 되면 무이자자산인 금의 보유 부담은 줄어들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안전자산인 금 수요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다. 3월부터 본격화되고 있는 유럽발 노이즈는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 영국의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법안은 하원 표결을 거친 뒤 이르면 3월 내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프랑스 대선도 임박해 있다. 극우정당의 지지율이 답보 상태를 보이고는 있지만, 여전히 박빙으로 진행되고 있어 프랑스 국채 금리의 일중 변동성은 다시금 높아진 모습이다.

오온수 KB증권 WM스타자문단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