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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술술] 고3 수험생 여름방학 전까지의 입시전략

입력 : 2017-03-27 03:00:00 수정 : 2017-03-26 22:4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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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학평’ 토대 주력 전형 결정… 대입 마스터플랜 세워야
대입 수험생들에게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3월 학평은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평가시험을 위한 일종의 연습시험이다. 전국 고3 재학생 중에서 자신의 위치가 어느 정도이고, 취약한 영역은 무엇인지를 파악할 수 있는 시험이다. 무엇보다 학평 결과는 수험생이 ‘교과와 비교과, 논술, 수능’ 등 대입 주요 전형요소 가운데 앞으로 주력할 전형을 선택하는 데 나침반 역할을 한다. 입시업체 메가스터디와 이투스의 도움을 받아 3월 학평 이후 여름방학 전까지의 대입 학습전략에 대해 알아봤다.


고3 수험생들은 1학기 동안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해 목표한 대학·전공에 합격하기 위해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데 집중해야 한다. 사진은 최근 서울 강남구 진선여고 강당에서 열린 2018년 대입 입시전략설명회에 참석한 학부모들.
세계일보 자료사진
◆늦어도 3월까지는 주력 전형 정해야

주력 전형을 정하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의 학평 점수와 1∼2학년 내신성적을 토대로 각각 지원 가능한 대학들의 전형요강을 점검해봐야 한다. 학평 점수보다 내신성적으로 지원하는 게 유리하다면 학교생활기록부 전형 위주로, 학평 쪽에서 더 강점을 보였다면 논술이나 정시 전형 위주로 대입 전략을 세워야 한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3월 안에 자신의 주력 전형을 정해야 앞으로 학습 및 대입 준비 방향을 분명하게 정할 수 있다”며 “그렇게 해야 6월 모의평가 이후 주력 전형에 대한 최종 결정과 9월 모의평가 이후 수시 원서 제출까지 흔들리지 않고 대응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학생부 위주 전형이 주력 전형이라면 무엇보다 내신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은 물론이고 학생부종합전형도 내신 반영 비중이 상당히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반영 비율이 높은 3학년 1학기 내신을 최상의 성적으로 마무리하는 게 중요하다. 교과 성적이 너무 낮지는 않은지, 기본적인 출결·봉사활동 시간부터 자신이 지망하는 전공과 연결된 비교과 활동들은 충분한지를 점검해 보자.

수시 쪽으로 마음을 굳혔다고 하더라도 수능 대비를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대부분 교과 전형은 물론 상위권 대학의 종합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2∼3개의 전략 영역을 정해 최저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하고, 이후 정시까지 염두에 두고 나머지 영역도 꼼꼼하게 대비해야 한다.

6월 모의평가 전까지는 내신과 수능 모두를 대비할 수 있는 개념 공부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3∼4월에는 개념을 확실하게 터득하고, 5월부터는 문제풀이를 통해 이해한 개념을 적용하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 이때 영역별 개념 노트를 만들면 내신이나 수능을 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각 영역에 자주 나오는 개념들을 자신의 문장으로 정리해보자. 보기 좋게 작성하는 것에 신경 쓰기보다는 삼색 정도만 사용해 핵심내용 위주로 정리하는 게 좋다.

5월과 6월 모평 직전까지는 개념을 다지는 심화과정으로 들어가야 한다. 터득한 개념을 바탕으로 문제에 나오는 지문이나 보기를 분석하는 데 주력하자. 문제풀이를 통해 자신의 개념 학습이 어느 정도인지 판단해야 한다. 자주 틀리는 문제가 있다면 어떤 개념이 헷갈리고,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게 무엇인지를 점검해 다시 개념 정리를 해 기초를 다져야 한다.

◆ 6월 이후에는 8∼12개 전형으로 좁혀야

학생부 위주 전형에 강점이 없다고 판단된다면 정시 혹은 논술 전형에 주력하자. 이때는 수능 성적 향상이 제1의 목표가 돼야 한다. 6월 모평은 11월 본수능의 난이도뿐만 아니라 출제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시험이다. 고3 재학생뿐만 아니라 N수생까지 참여한다는 점에서 자신의 전국적 위치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6월 모의평가를 통해 자신의 위치를 확인한 뒤 진학하고자 하는 대학 간의 간극을 최소화하는 입시전략을 세워야 한다.

대체로 6월 모평은 3, 4월에 비해 성적이 하락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겠다는 마음 자세를 갖도록 하자. 모평 결과를 철저하게 분석해 자신의 부족한 점을 파악하고, 이를 보충하는 방향으로 학습전략을 세우는 게 좋다. 재학생들의 경우 1학기 기말고사가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생각만큼 여유가 있지 않은 것이다. 영역별 개념 심화학습이 필요하고, 수능과 연계된 EBS 교재를 풀면서 유형별 문제풀이 방식을 익히는 게 좋다. 이때 단순 문제풀이에 그치지 않고 문제마다 어떤 파트, 유형이며 어떤 의도에서 출제됐는지를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정시 반영 조합을 중심으로 자신의 종합적 위치를 파악하고, 6월 모평까지의 성적 추이를 바탕으로 본수능 점수를 예측해봐야 한다. 정시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판단되면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수시 전략을 고민해야 한다. 교과/비교과/논술에서 어느 것이 더 경쟁력이 있는지를 파악해 수시 지원전략의 방향을 정해야 할 때다.

지원 대학군과 유리한 전형 8∼12개를 미리 선정해 놓고 여름방학 동안 해당 대학·전형에 본격적인 대비를 한다는 생각으로 임해야 한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지원 가능한 대학을 검토할 때는 단순히 희망 대학을 꼽기보다는 실제 모의고사 성적으로 정시에서 지원할 수 있는 대학보다 높은 성적대의 대학들로 탐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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