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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배우 엠마 톰슨 "트럼프의 숙박초대 거절한 적 있다"

입력 : 2017-03-25 00:17:11 수정 : 2017-03-25 00: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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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임브리지 출신의 지적인 영화배우이자 페미니스트로 널리 알려진 엠마 톰슨(58)이 1990년대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서 '숙박 제의'를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USA투데이와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톰슨은 스웨덴 토크쇼 '스카블란'에 출연해 1998년 정치영화 '프라이머리 컬러'를 촬영할 당시의 일화를 소개했다.

그녀는 토크쇼 호스트 프레더릭 스카블란에게 "트럼프가 내게 나오라고 제안한 적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존 트라볼타와 함께 영화를 촬영하던 무렵 톰슨은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유니버설영화사 부지의 이동주택에 머물고 있었다.

그때 전화벨이 울려서 수화기를 들었더니 "안녕하세요, 도널드 트럼프요"라는 목소리가 들렸다는 것이다.

그녀가 "정말인가요. 어쩐 일이시죠"라고 답했더니 트럼프가 자신의 트럼프타워에 와서 묵을 것을 제안했다고 한다. 트럼프타워가 매우 편안하다는 자랑까지 늘어놓았다고 한다.

"왜, 저한테 그러시는 거죠"라고 되묻자 트럼프에게서 "알다시피, 우리가 잘 지내볼 수도 있고, 또 언젠간 저녁식사라도…"라는 답이 돌아왔다고 한다.

당시 톰슨은 프로듀서 케네스 브리너와 막 이혼했을 무렵이었다고 한다.

어쨌든 톰슨이 트럼프의 제의를 거절한 뒤 둘은 만난 적이 없다고 했다.

토크쇼 진행자는 톰슨에게 "퍼스트레이디가 될 뻔하셨네요"라고 농담했다.

묘하게도 톰슨이 '프라이머리 컬러'에서 맡았던 역할은 트럼프가 대선에서 맞붙은 힐러리 클린턴을 모델로 한 타이틀 롤이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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