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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사고' 강정호, 개막전도 못나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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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3-24 23:05:53 수정 : 2017-03-24 23: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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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음주 운전 사고를 낸 강정호(30·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개막전 결장이 공식 확정됐다. 또, 강정호는 미국 대사관으로부터 비자 발급을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닐 헌팅턴(48) 피츠버그 단장은 24일 일간지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와 인터뷰에서 “현시점에서 강정호가 개막전에 출전한다고 생각하는 건 비현실적”이라고 밝혔다. 피츠버그 구단은 줄곧 강정호의 조기 합류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헌팅턴 단장은 시즌 초반 그를 전력 구상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피츠버그의 개막전은 다음 달 4일로 이제 열흘 남짓밖에 남지 않았다. 강정호는 지난겨울 제대로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고, 미국 비자 발급 시기도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 매체는 “(강정호의 개막전 불참이) 놀라운 일이 아니다. 강정호는 한 달이 넘는 스프링캠프를 하루도 치르지 못했고, 비자가 나오지 않아 한국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KBS는 강정호가 미국대사관 비자발급을 거부당해 단기간 미국에서 체류할 수 있는 ‘ESTA(전자 여행 허가)’를 미국 대사관에 신청했다고 전했다.

강정호를 주전 3루수로 점찍었던 피츠버그는 전력 공백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헌팅턴 단장은 “여전히 강정호를 이곳에 가능한 한 빨리 데려오고 싶지만, 만약 그러지 못할 경우를 생각해야 한다. 현재 우리가 보유한 선수로 팀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정호가 돌아오기 전까지 데이비드 프리스가 3루수로 출전하고, 올봄 새로 영입한 내야수 필 고슬린은 백업으로 뒷받침할 전망이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2일 서울 강남역 사거리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84% 상태로 운전하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로 기소됐다. 2009년과 2011년에도 음주 운전 경력이 있는 강정호는 '삼진 아웃' 제도로 면허가 취소됐고, 이달 초 1심 판결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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