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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반잠수선 인근 200m 접근…선적 작업 착수

입력 : 2017-03-24 20:43:33 수정 : 2017-03-24 21: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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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저녁 전남 진도군 세월호 사고 해역에서 수면 위 13m까지 올라온 세월호가 2척의 잭킹바지선에 와이어로 묶여 반잠수식 선박(오른쪽 뒤편)으로 이동하고 있다.

세월호가 인양 작업의 최대 고비인 반잠수선 선적 작업에 착수했다.

해양수산부는 24일 오후 8시 30분 세월호가 대기 중인 반잠수선 인근 200m까지 접근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선명이 '화이트 마린'인 이 반잠수식 선박은 2015년에 건조된 초대형 바지선이다. 길이가 축구장 두 개를 합친 212m에 이르며 총 7만2천t의 화물을 실을 수 있다.

해수부는 곧 세월호의 선적 작업에 착수했다.

세월호는 해수면 13m까지 인양돼 2대의 잭킹바지선에 와이어로 묶인 상태다.

5대의 예인선이 이 바지선을 반잠수선이 있는 곳까지 3㎞를 끌고 왔다.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은 인근에서 어업지도선을 타고 작업을 지켜보고 있다.

반잠수선과 잭킹바지선을 와이어로 연결하고서 물밑에 내려가 있는 잠수선 안쪽 공간으로 세월호를 올려놓아야 한다.

이 반잠수선은 수면 아래 13m까지 내려갔다가 부상할 수 있다.

반잠수선에 적재할 수 있는 공간의 길이는 160m이지만 세월호는 길이가 145m에 달해 오차범위가 15m밖에 되지 않아 매우 정밀한 조작이 필요한 작업이다.

세월호가 반잠수선 안쪽에 자리를 잡으면 바지선과 세월호를 연결한 와이어를 풀고 바지선도 분리하게 된다.

이후 반잠수선이 부상하면서 세월호를 떠받치게 되면 이번 인양 작업의 중대 고비를 넘기게 된다.

해수부는 소조기가 끝나는 이날 자정까지 세월호를 반잠수선에 선적하는 것을 목표로 작업해 왔다.

선적이 성공하면 25일부터 고박과 배수작업이 진행된다.

물속에 있던 선체 부분이 해수면 위로 올라온 뒤 물을 배출하는데, 이때 기름으로 해상 오염이 되지 않도록 방재작업도 병행된다.

해수부 관계자는 "유류품 등의 유실을 막기 위해 배수작업을 조심스럽게 해야 한다"며 "작업을 끝내는 데 사흘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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