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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출마 선언 "국민의 뜻 모아 정권교체 첫발"

입력 : 2017-03-24 18:58:30 수정 : 2017-03-24 23: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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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 문장으로 선언문 작성/‘부산대통령’ 발언 등 악재로/ 호남 지지율 33%로 떨어져/ 27일 경선 대비 총력전 예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경선후보는 24일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바라는 온 국민의 뜻을 모아 이제 정권교체의 첫발을 내딛는다”고 19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문 후보는 이날 별도 기자회견 없이 동영상을 통해 출마를 선언했다. 문 후보는 출마선언에서 “국민과 문재인이 함께 출마한다. 모든 국민들의 마음을 모아 19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며 “정권교체, 국민이 한다. 대한민국, 국민이 바꾼다”고 강조했다. 출마선언문은 공모에 참여한 5000여명의 국민이 보내준 문장으로 완성했다는 설명이다.

문 후보는 그러나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21~23일 실시해 이날 발표한 조사(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결과 호남에서 지난주에 비해 14%포인트가 빠진 33%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27일로 코앞에 다가온 호남 경선에 비상등이 켜졌다. 지난 19일 토론회에서 문 후보의 ‘전두환 표창’ 발언, 문 후보 측 오거돈 부산선거대책위원장의 ‘부산 대통령’ 발언 논란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문 후보가 논란 이후 광주와 전북을 잇달아 찾아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 전문에 담겠다는 공약 등을 내놓으며 만회를 시도했지만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같은 조사에서 안희정 후보 지지율은 지난주와 변함없이 11%, 이재명 후보는 지난주에 비해 4%포인트 오른 13%로 나타났다.

문 후보 측은 ‘호남 총력전’을 예고했다. 캠프는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공동선대위원장단·본부장단 연석회의를 열고 호남 경선 대책을 논의했다. 문 후보 측은 호남 경선에서 과반 이상의 압도적 지지를 끌어내 사실상 승리를 결정 짓겠다 목표를 세우고 캠프 역량을 호남에 집중했다.

송영길 총괄본부장은 “호남 경선이 우리 당 경선을 좌우한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 문 후보도 호남과 연정하는 자세로 하겠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캠프 대변인 김경수 의원은 “호남에서부터의 압도적 지지를 바탕으로 우리 당 후보가 돼야 한다”며 “그래야 본선에서도 압도적 승리를 거둘 수 있고 정권교체 이후 개혁과제를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광주=박영준 기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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