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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릿한 스리런' LG 안방마님 정상호 복귀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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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3-24 17:22:50 수정 : 2017-03-24 17: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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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가 대포 6방을 앞세운 ‘홈런 쇼’로 시범경기서 화끈한 승리를 거뒀다. 무엇보다 반가운 것은 안방마님 정상호(35)의 활약이다.

LG는 2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맞대결에서 10-6으로 역전승하며 4승4패2무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박용택(솔로), 정상호(스리런), 채은성(솔로), 임훈(솔로), 서상우(솔로), 이천웅(투런) 등 도합 6명이 짜릿한 손맛을 봤다.

이날 정상호는 4회말 박용택의 솔로포로 2-3, 1점 차까지 추격한 뒤 이어진 2사 1, 2루에서 SK의 우완 언더핸드 투수 박종훈을 상대로 좌월 3점포를 쏘아 올렸다. 볼 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커브(123㎞)를 힘껏 잡아당겨 110m짜리 아치를 그렸다. 정상호는 이번 시범경기 6경기에서 타율 0.308(13타수 4안타) 1홈런 5타점을 기록 중이다.

정상호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LG와 4년 32억원에 계약했다. 젊은 투수가 많은 팀 사정상 SK 왕조를 경험한 그의 관록이 팀에 보탬이 되길 LG는 기대했다. 하지만 정상호는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그는 지난해 77경기에 나서 타율 0.182에 1홈런 10타점에 머물렀다. 타격이 부진하니 장점인 투수 리드도 빛을 잃었다.

다만 정상호가 자신의 진가를 발휘한 것은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에 돌입하면서부터다. 정상호는 노련한 투수 리드와 안정적인 경기 운영, 뜨거운 타격으로 LG의 ‘가을야구’ 질주를 이끌었다. 역시 큰 경기에 강한 선수라는 평가가 뒤따랐다. LG는 올 시즌을 앞두고 국내 최정상급 좌완인 차우찬을 영입하고, 역대 최고 외국인 투수라는 평가까지 받는 데이비드 허프를 잔류시키는 데 성공했다. 임찬규, 이준형 등 영건들도 선발진 진입을 노리고 있다. 두꺼워진 선발진이 제대로 위력을 발휘하려면 포수의 뒷받침이 필수적이다.

정상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적극적으로 스윙했는데, 운 좋게 홈런이 됐다”며 “작년보다 나은 시즌 보내기 위해 준비 잘하겠다”고 말했다.

안병수 기자 r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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