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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어뢰공격' 北 연어급 잠수정 12척 추정

입력 : 2017-03-24 16:59:16 수정 : 2017-03-24 16:5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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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제인 연감 분석…軍 "북한 연어급 10여척"
북한이 7년 전 우리 해군 초계함인 천안함을 공격한 연어급 잠수정을 12척 보유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4일 세계적 권위를 갖는 군사 연감인 영국 제인 연감(2016∼2017년)에 따르면 북한이 보유한 연어급 잠수정은 12척이다.

우리 군은 북한이 연어급 잠수정을 10여 척 보유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제인 연감이 더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한 셈이다.

북한의 잠수함(정)은 로미오급(1천800t), 상어급(325t), 연어급(130t), 유고급(70t) 등으로 분류된다.

북한은 이들보다 큰 신포급(2천t) 잠수함도 1척 보유 중이다. 이 잠수함은 북한이 2015년 5월부터 4차례에 걸쳐 감행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에 동원됐다.

제인 연감은 북한이 보유한 잠수함(정)을 로미오급 20척, 상어급 44척, 유고급 11척(예비용 10척) 등 98척으로 분석했다.

이는 우리 국방부가 올해 1월 발간한 '2016 국방백서'에 명기한 70여 척과 차이가 있다. 제인 연감이 상대적으로 북한 잠수함(정) 척수를 높게 잡고 있다.

2010년 3월 26일 천안함을 공격한 연어급 잠수정은 유고급을 개량한 것이다. 유고급과 마찬가지로 초계함을 폭침할 수 있는 어뢰 발사관 2개를 갖췄다.

천안함 침몰 원인을 조사한 민·군 합동조사단은 천안함이 북한의 연어급 잠수정의 어뢰 공격을 받았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정부가 2011년 3월 발간한 천안함 피격 사건 백서에는 천안함 침몰 직전 북한 연어급 잠수정이 기지를 이탈한 정황을 우리 군이 확인한 것으로 돼 있다.

은밀한 기동을 특징으로 하는 북한 잠수함(정)은 특수부대를 비롯한 북한 전력의 대남 침투에 쓰일 수 있어 우리 군에 중대한 위협으로 간주된다.

특히, 북한의 SLBM 기술이 날로 발전함에 따라 북한 수중전력의 위협도 그만큼 커지고 있다.

북한은 SLBM을 발사할 수 있는 신형 3천t급 잠수함도 건조 중인 것으로 우리 군은 보고 있다.

기존 신포급 잠수함은 수직발사관이 1개밖에 없어 SLBM을 1발만 장착할 수 있지만, 3천t급 잠수함은 SLBM을 3발 이상 장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이 3천t급 잠수함을 실전배치하고 SLBM을 탑재하면 SLBM 여러 발을 한꺼번에 쏠 수 있어 중대한 안보 위협이 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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