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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치소에 울려퍼진 모차르트·브람스의 선율

입력 : 2017-03-24 16:49:01 수정 : 2017-04-13 10: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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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부구치소(소장 박병용)는 24일 수형자와 지역주민을 초대해 ‘에제르 앙상블’ 봄맞이 힐링콘서트(사진)를 개최했다.

이번 콘서트는 에제르 앙상블의 재능기부를 통해 평소 접하기 어려운 관현악의 아름다운 선율을 수형자들과 지역주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되었다.

세계적 거장인 모차르트가 작곡한 ‘디베르티멘토 3번 바장조’,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5번’을 비롯해 알파치노 주연의 영화 ‘여인의 향기’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인 ‘포르 우나 카베사(Por una Cabeza)’ 등 웅장하고 아름다운 선율의 정통 클래식을 직접 감상하게 되었다.

서울남부구치소 측은 문화적 소외지역인 교정시설에서 다양한 문화공연을 통한 수형자들의 심성을 순화하고 건전한 사회복귀를 돕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문화공연, 전시회 등을 하고 있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지역주민은 “구치소가 인근에 들어와 달갑지 않게 생각 했는데 수형자들과 같이 구치소에서 관현악단의 공연을 보게 되어 무척이나 귀중한 경험을 했다”며 “모든 구치소·교도소가 지역주민과 수형자들을 위하여 이런 공연을 자주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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