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데이트나 한번~" 후배 여검사 성희롱한 40대 검사, 징계없이 퇴직 논란

입력 : 2017-03-24 13:39:59 수정 : 2017-03-24 13:39:59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데이트나 한번 하자"는 등 후배 여검사를 성희롱한 40대 검사가 별다른 징계없이 퇴직, 검찰의 '제 식구 감싸기'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재경지검 A(45) 검사와 같은 부서의 B(41) 검사가 같은 검찰청 여검사를 성희롱했다는 의혹으로 진상 조사를 받던 중 '개인적 사정' 등을 들어 최근 퇴직했다.

대검찰청은 여검사 실무 지도를 맡았던 A(45) 검사가 지난해 하반기 여검사에게 "같이 술을 마시고 싶다" 등의 말을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B 검사의 경우 도를 넘은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이들은 징계를 받지 않은 만큼 변호사 개업에 제한을 받지 않고 퇴직수당도 챙길 수 있다.

대검은 "진상확인 중 대상자들이 사표를 제출했고, 피해자가 사건화되길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강력히 표시해 더는 절차를 진행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상자들의 비위가 해임, 면직 등 중징계에 해당한다고 확정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사표를 수리하는 것이 피해자 보호를 위한 적절한 방안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