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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S/S 男 패션트렌드는?…'반바지·핑크' 등 젠더리스 패션 열풍

입력 : 2017-03-24 11:00:54 수정 : 2017-03-24 11: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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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아진 반바지·핑크 열풍 계속
체크·스트라이프 의상도
올해 봄·여름 시즌에는 기존의 관습과 남성성에 얽매이지 않는 젠더리스 트렌드가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때 여성들의 전유물이었던 반바지와 핑크색, 시스루는 올해 남성 트렌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가 됐다.

또한 여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스트라이프와 남성 패션에서 빼놓을 수 없는 체크 패턴도 눈에 띈다.

24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많은 패션 브랜드들이 2017 S/S 컬렉션으로 다양한 스타일의 반바지를 선보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허벅지를 살짝 가리는 짧은 길이의 반바지가 눈에 띈다.

엠포리오 아르마니는 지난해 봄여름 시즌 컬렉션과 달리 다양한 스타일의 반바지를 패션쇼 무대에 올렸다. 특히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짧은 반바지와 긴 양말을 세련되게 표현해 냈다.

드리스 반 노튼은 루즈한 핏의 짧은 반바지에 트렌치코트를 함께 매치해 가볍지 않고 트렌디 한 반바지 패션을 보여줬으며, 브루넬로 쿠치넬리는 반바지에 셔츠와 조끼를 매치해 비즈니스맨의 반바지 패션을 완성했다.

해체주의 패션으로 유명한 메종 마르지엘라는 긴 바지 일색의 지난 봄여름 시즌 컬렉션과 달리 남자를 위한 니트 소재 스윔수트를 컬렉션 위에 올렸다.

이와 함께 지난해 가을겨울 시즌 남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핑크의 인기는 올해 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연한 빛깔의 분홍부터 진한 분홍까지 보다 다양한 빛깔의 핑크가 선보이고 있다.

메종 마르지엘라는 핑크 색상 수트와 검정색 보머 재킷을 결합한 독특한 디자인의 의상을 선보였으며,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핫핑크 컬러를 네이비와 매치해 핑크도 비즈니스 캐주얼룩에 어울릴 수 있음을 보여줬다.

디젤은 이번 시즌 블랙골드 라인을 통해 남성수트에 잘 사용되지 않는 핑크 색상을 적용해 화사한 느낌을 주는 캐주얼 수트를 출시했다.

또한 젠더리스 패션 트렌드가 남자들의 시스루 패션을 이끌고 있다. 드리스 반 노튼은 이번 시즌 다양한 종류의 시스루 의상을 선보였다. 얇은 면이나 실크 소재를 사용해 속이 다 비치는 상의를 다양하게 보여주고 있다.

메종 마르지엘라는 포스트모던 시대에 남성들의 연약함을 더 이상 숨길 필요가 없다고 말하며 남자의 역할이 모호해진 이 시대를 보여주듯 과감한 시스루 패션을 선보였다.

이밖에도 이번 시즌에는 자켓, 트렌치코트, 팬츠 등 다양한 의상들에서 체크와 스트라이프 패턴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올 여름에는 반바지를 입은 남성들을 보다 자주 보게 될 것 같다. 많은 패션 브랜드들이 2017 S/S 컬렉션으로 다양한 스타일의 반바지를 내놨다"며 "지난해부터 이어진 핑크 열풍과 체크 혹은 스트라이프 등도 다양한 의상에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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