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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안전장치였다" 김종, 본인 재판서 증언

입력 : 2017-03-24 08:17:19 수정 : 2017-03-24 08: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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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호·최순실·본인 재판서 증인으로 출석
"박근혜 친분 있어 최순실 요청 거절 어려워"
김종(56)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본인 형사재판에서 증인으로 선다.

김 전 차관은 앞서 최순실(61)씨 등 재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제가 최씨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안전장치로서 활용 당하는 것은 아니었나 생각된다"고 말한 바 있다. 이날 재판에서는 어떤 증언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김 전 차관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24일 본인과 최씨, 최씨 조카 장시호(38)씨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9차 공판에서 증인 신분으로 법정에 선다.

김 전 차관은 이날 최씨, 장씨와 함께 2015년 10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김재열 제일기획 스포츠사업총괄 사장에게 압력을 행사해 한국동계영재스포츠센터에 16억2800만원을 후원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문체부 산하 한국관광공사 자회사인 그랜드코리아레저(GKL)에서 영재센터에 부당하게 2억원을 지원토록 한 혐의도 있다.

검찰과 변호인은 김 전 차관을 상대로 지원 및 후원 강요 여부 및 장씨와 최씨와의 관계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할 전망이다.

김 전 차관은 앞서 지난 13일 열린 최씨 등 재판에서도 증인으로 출석해 "속죄하는 마음이다. 최씨가 박 전 대통령과 친분이 있기 때문에 최씨의 요청을 쉽게 거절하기 힘들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그는 당시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된 것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죄드리고 싶고, 침통하다"며 "체육계를 한번 멋지게 만들어보고 싶었다"고 증언했다.

이어 "제가 솔직히 대학 교수를 하다 와서…"라고 말하다가 감정에 못 이긴 채 흐느끼기도 했다.

김 전 차관이 앞선 재판 과정에서 했던 증언에 비춰보면, 이날 재판에서도 최씨 및 장씨와 관련된 구체적인 증언이 나올지 주목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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