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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어드는 남·북극 얼음 크기…관측 이래 최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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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3-23 22:14:34 수정 : 2017-03-23 22: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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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북극과 남극의 얼음이 다 사라지는 것은 아닐까.’

기록적인 이상 고온 현상이 이어지면서 남극과 북극의 얼음(빙하) 크기가 1979년 위성 관측 이래 38년 만에 가장 작아졌다.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국립빙설자료센터(NSIDC)는 이날 북극의 얼음 면적이 지난 7일 기준 약 1442만㎢로 관측됐다고 밝혔다. 1981∼2010년의 평균 면적보다 약 122만㎢ 줄어든 수준이다.

NSIDC의 마크 세레즈 국장은 “북극 얼음은 두께도 더 얇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올겨울 비정상적인 이상 고온 현상의 결과”라고 말했다. 이번 겨울 북극 기온은 예년보다 무려 20도가량 상승하며 유례없는 고온 현상을 나타냈다. 온실가스 등의 영향으로 북극에서 ‘한겨울 속 온난화’가 일어났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북극은 물론 남극의 얼음 크기 감소에도 주목하고 있다. 남극 얼음 크기는 지난 3일 기준 약 211만㎢로 관측됐는데, 이는 기존 최저치인 1997년보다도 18만㎢ 작아진 수준이라고 AFP통신은 전했다. 최근 몇 년간 증가하던 남극 얼음 크기도 북극 얼음과 마찬가지로 줄어든 것이다.

한편 세계기상기구(WMO)는 지난 20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전 세계에서 관측된 극단적인 이상 고온 현상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의 결과로 ‘인간이 스스로 만든 재앙’이라고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이상혁 선임기자 nex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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