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의사당 철제 담장에 부딪혀 멈춰선 테러 차량 주변에서 경찰관들이 부상자들을 살펴보고 있다. 런던=AP연합뉴스 |
심장마사지 외무차관 영웅으로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의사당 인근 테러 현장에서 토비아스 엘우드 외무차관(가운데)이 테러범의 칼에 찔려 쓰러진 경찰관에게 심장마사지를 하고 있다. 이 경찰관은 끝내 숨졌다. 이 모습이 온라인 등을 통해 공개되면서 엘우드 차관은 ‘영웅’으로 떠올랐다고 영국 언론들이 전했다. 런던=AP연합뉴스 |
“비열한 공격”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22일(현지시간) 런던테러 관련 긴급안보회의를 주재한 뒤 다우닝가 10번지에서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그는 이번 테러를 “역겹고 비열한 공격”이라고 규탄했다. 런던=AP연합뉴스 |
BBC방송은 “영국 정보기관 MI5 등은 수개월 동안 계획을 세워 진행하는 대규모 폭탄테러 계획을 적발하는 데 매우 뛰어난 전문성을 가지고 있지만 (차량을 사용한) 이번 테러는 막지 못했다”며 베를린 트럭 테러와 같은 공격이 새로운 테러 수법으로 채택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05년 지하철 테러 이후 대규모 공격을 받지 않은 영국에서 테러 없는 시대가 끝났다”며 “테러를 방지하기 위한 영국 정부의 노력이 시민들을 영원히 보호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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