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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세월호-박근혜 오버랩…朴 구속해야"

입력 : 2017-03-23 11:45:02 수정 : 2017-03-23 11:4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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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 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23일 세월호 인양과 관련해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수면 위로 인양되는 세월호의 모습이 오버랩돼 착잡하고 감회가 새롭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광주·전남 공약발표 기자회견에 앞서 세월호 인양에 대한 소회를 묻는 질문에 "박 전 대통령이 탄핵돼 퇴진하는 것과 때를 맞춰 세월호가 3년 만에 인양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진실은 반드시 규명돼야 하고 선체 인양이 진상 규명의 첫 출발이 되길 바란다"며 "지금까지 세월호의 진상은 안갯속에 가려져 있었는데 인양을 계기로 세월호의 진실, 참사의 과정, 실종자 유족의 억울함이 모두 밝혀지고 해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구속'을 거듭 강조했다.

"이 말씀은 꼭 드려야겠다"고 운을 뗀 그는 "박근혜 구속 문제는 촛불혁명의 완성 과정의 하나의 지표임에도, 불행하게도 박근혜 구속을 주장하는 후보가 저밖에 없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 시장은 "박 전 대통령을 구속할 경우 '보수층 역결집을 주도해 표에 도움이 안 된다'고 한다. 그러나 해야 할 일이기에, 또 기본과 정의에 관한 일인 만큼 해야 한다"며 "사면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자는 제안도 다른 후보들이 거절했다"고 우회적으로 경쟁 후보들을 비판했다.

이어 "삼성 이재용 사면 금지 약속도 거부했다"며 "재벌 이익에 반하는 것에는 매우 소극적인 후보들이신데 저는 그들과는 다르다. 표에 손실을 보더라도 근본과 정의에 관한 이야기는 계속해야 한다. 이것을 광주와 전남, 전북에서 고려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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