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문재인 "호남서 압승해 조기에 후보되고 싶다"

입력 : 2017-03-23 11:28:25 수정 : 2017-03-23 11:28:24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국민 압도적 지지 있으면 적폐청산 가능"
안 지사 대연정론 '정치공학'으로 규정키도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전북을 찾아 "욕심 같아서는 저는 호남에서부터 압승을 거둬서 조기에 민주당 후보로 사실상 빨리 결정되고 싶다. 그것이 저의 욕심"이라고 당내 호남 경선(25~27일)을 앞두고 압도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전북 전주시 전북도의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당내 경선 전망'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문 전 대표는 "차기 정권은 인수위 없이 시작해야 하고 적폐청산·사회대개혁을 해나가려면 참으로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다수 의석을 확보하고 있지 않다. 그래서 연정이라든지 이런 정치공학적인 방안도 활발하게 논의가 되고 있는데, 저는 개혁의 동력은 정치권의 정치공학적 접근이 아닌 국민의 힘이라고 생각한다"고 안희정 충남지사의 대연정론을 '정치공학'으로 규정하기도 했다.

문 전 대표는 "국민의 압도적 지지가 있으면 적폐청산,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꼭 해낼 수 있다"며 "경선 때부터 국민의 압도적 지지를 받고 싶고, 그 힘으로 본선에서 국민의 압도적 지지를 받아서 당선되고 싶다. 그것이 차기정부가 개혁을 힘차게 해나갈 수 있는, 이런저런 반대를 돌파해낼 힘이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전북비전' 발표를 통해서는 "정권교체가 다 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국정을 농단한 사람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며 "정권교체가 가까워질수록 적폐청산과 개혁을 막으려는 반격도 거세질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5월9일, 정권연장 세력에 맞서 정권교체 세력이 압도적으로 승리해야 한다"며 "그래야 확실하게 개혁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 이어 "압도적인 지지로 문재인을 민주당 후보로 만들어달라"며 "정권교체 후 적폐세력이 개혁을 막아서지 못하도록 경선에서부터 힘을 달라. 전북이 그 힘의 발원지가 돼달라"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박근혜 정부 4년간 전북 출신 장관이 단 한 명도 없었다. 차관 4명이 전부"라며 "예산차별, 민생 홀대는 말할 것도 없다. 예산이 들어가는 공약은 시작도 안 하거나 말을 바꿨다"고 박근혜 정권의 전북 홀대를 주장했다.

이어 "'이제 전북은 전북'이라는 말씀이 왜 나오는지 그 심정도 잘 알고 있다. 깊이 공감한다"며 "호남에서도 소외가 되는 이중의 상실감과 아픔, 제가 전북의 친구가 돼 풀어가겠다"고 다짐했다.

문 전 대표는 그러면서 "인사차별이야말로 균형발전과 국민통합을 막는 적폐"라며 "지난 9년간 꽉 막혔던 길을 뚫겠다. 인사차별을 바로 잡아 전북의 인재가 나라와 지역을 위해 마음껏 일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전 대표는 끝으로 "지난 대선 때 전북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줬는데,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그 이후에도 실망을 많이 끼쳐드렸다"며 "그래도 또 전북도민께서 저에 대한 기대를 놓지 않고 다시 또 정권교체의 장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보내주고 계셔서 너무나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그냥 이기는 정도로는 안 된다.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염원이 높은 만큼 대통령 선거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둬야 그 힘으로 대한민국 완전히 바꿀 수 있다"며 "그런만큼 가장 필승카드 저 문재인에게 더 많은 지지, 압도적인 지지를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린다. 제가 보답을 하겠다"고 재차 지지를 당부했다.

<뉴시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최지우 '여신 미소'
  • 최지우 '여신 미소'
  • 이다희 '깜찍한 볼하트'
  • 뉴진스 다니엘 '심쿵 볼하트'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