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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예정 없던 팽목항 방문…희생자 위로

입력 : 2017-03-23 11:03:49 수정 : 2017-03-23 11: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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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안전과 생명이 가장 소중…국가가 있는 이유"
안희정 충남지사는 23일 세월호의 본격적인 인양이 시작된 진도 팽목항을 급히 찾았다.

2박 3일간의 호남 일정을 이어가고 있는 안 지사는 전날 전북 전주에 이어 이날 광주지역 민심을 훑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세월호 인양 소식을 보고받은 안 지사는 예정에 없던 일정을 추가, 새벽에 급히 팽목항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 지사는 이날 오전 7시30분께 광주를 출발해 9시30분께 팽목항에 도착,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그는 단원고 2학년 4반 임요한 군 아버지인 임온유 목사를 만나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는 데 힘쓰고, 만전을 기하겠다"며 "꼭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 우리 아이들에게 약속했던 것을 실천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미수습자 가족을 만나서 위로의 말을 건냈다.

그는 팽목항 방문 도중 기자들을 만나 "미수습자 가족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 1073일 동안 한마음으로 지켜보신 모든 국민 여러분께도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며 "오늘 인양을 통해 미수습자 가족들이 그리운 가족들을 찾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반드시 (가족들을) 잘 찾아서 팽목항에서의 오랜 기도가 마무리됐으면 좋겠다"며 "이것을 계기로 진상조사를 통해 철저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대한민국이 무엇보다도 생명, 안전에 우선인 나라를 만들자는 각오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그러면서 "다시 한번 미수습자 가족 여러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한마음으로 같이 마음을 졸였던 모든 국민들께도, 정부에서 일하는 사람으로서 죄송하다는 말씀과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고 거듭 말했다.

이후 분향소로 이동한 한 지사는 그 앞에 서 한참동안 목례를 한 뒤, 사진 하나 하나를 일일이 바라봤다. 이 과정에서 안 지사는 다시금 눈시울이 불거졌다. 안 지사는 분향소를 나오며 방명록을 작성, "국민의 안전과 생명이 제일 소중합니다. 국가가 있는 이유입니다. 1073일 우리의 각오입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진도 팽목항을 거쳐 곧바로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시의회로 이동, 지역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오후에는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광주 공장에 방문해 금호타이어 노조와도 간담회를 이어간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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