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세월호를 13m까지 들어 올려야 하는 이유는…반00 때문

해양수산부는 세월호 현장인양 완성 시점을 수면위 13m까지 들어 올려지는 순간이라고 밝혔다.

길이 145m에 높이 24m, 폭 22m인 세월호를 수면 위 13m까지 들어 올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세월호를 목포신항까지 실어 나를 반잠수식 선박(자항선)때문이다.

반잠수식 선박은 잠수 수심이 13m로 바다속 13m까지 가라앉힐 수 있다.

선미에 부력체가 있어 잠수 수심을 올렸다, 내렸다 조정할 수 있다.

끌어 올려지는 세월호는 눕힌 상태이기에 높이가 24m가 아닌 22m가 된다.

13m까지 올리면 물에 잠긴 높이는 9m가량이다.

이 경우 해저 13m의 잠수정과의 여유는 4m가량이다.

이론적으로 수면위 9m만 들어 올려도 되지만 여유공간을 4m나 둔 13m까지 올리는 것은 세월호 밑 설치된 리프팅 빔 등 각종 장비와 와이어 등이 있끼에 작업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반잠수식 선박은 자항선으로 불리며 해상의 플랜트나 중대형 구조물, 화물 등을 운반하는 평평한 특수화물 선박을 말한다.

세월호를 싣고 목포 신항까지 갈 이 선박은 길이가 200m로 적재능력은 5만300t에 달한다.

세월호 용적톤수(6800t)에다 선체에 쌓인 퇴적물 등을 고려해도 싣고 가는 데는 전혀 지장이 되지 않는다.

예인선 도움 없이 자력으로 운항이 가능하다.

박태훈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