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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특별정상회담 사흘 앞두고 터진 런던발 테러에 伊 '초긴장'

입력 : 2017-03-23 05:16:37 수정 : 2017-03-23 05: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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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5일 로마에서 유럽연합(EU)의 모태가 된 '로마 조약' 체결 60주년 기념식을 겸한 EU 특별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이탈리아는 행사를 불과 사흘 앞두고 터진 영국발 테러에 초긴장하고 있다.

이탈리아 정부는 EU 정상회의를 앞두고 EU에 반대하는 극단주의 시위대의 잠입 가능성을 경계하며 23일부터 비상 경계 태세에 돌입할 예정인 가운데 영국에서 발생한 테러로 유럽 전역에 다시 테러 공포가 번지자 긴장의 고삐를 한층 죄는 분위기다.

이탈리아 내무부는 22일 런던 테러 발생 직후 "마르코 민니티 내무장관이 대테러 전략분석 위원회를 소집했다"며 "23일 오전 로마에서 고위 안보·정보 관리들이 모여 이탈리아 내 테러 위협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탈리아는 유럽 각국 정상들이 로마 조약 체결 60주년을 하루 앞둔 24일 로마에 속속 도착, 먼저 바티칸에서 교황을 만날 예정임에 따라 로마는 물론 바티칸으로 이어지는 시내 주요 곳곳의 통행을 제한할 예정이다.

또, 시내 주요 지점에 검문소를 설치해 검문·검색을 강화하는 한편 공항, 기차역, 터미널, 주요 도속도로 입구 등 로마로 이어지는 주요 관문의 통제도 확대한다.

EU 정상회의 당일인 25일에는 로마 도심에서 유럽통합 지지 단체와 EU 반대 단체 회원 등 약 3만 명이 운집해 대규모 시위를 펼칠 예정이라 이탈리아 치안 당국은 이날 늦게까지 초비상 태세를 유지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한편, 파올로 젠틸로니 총리는 "이탈리아는 런던과 영국 민주주의 체제의 심장부를 타격한 공격과 관련해 영국민, 영국 정부에 애도를 표현한다"며 "이탈리아와 영국은 나란히 모든 형태의 테러리즘을 배격하고, 단호히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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