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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의사당 부근 '테러'…최소 2명 사망·최소 10명 부상

입력 : 2017-03-23 02:50:33 수정 : 2017-03-23 02:5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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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로 인도 덮친 뒤 의사당 침입하려 경찰에 흉기 휘둘러 / "테러사건"으로 규정…의사당 내 있던 메이 총리 긴급 피신/목격자 "용의자는 40대 아시아 남성"
영국 런던 의사당 주변에서 22일(현지시간) '차량과 흉기를 이용한 공격으로 최소 2명이 사망하고 최소 10명이 다쳤다.

경찰은 테러사건으로 규정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현지 언론들의 보도들을 종합하면 이날 오후 2시45분께 용의자가 의사당 인근 웨스트민스터 다리에서 승용차를 인도로 돌진해 사람들을 공격했다.

용의자는 다리 끝에 이르러 의사당 담장에 차량을 부닥친 후 흉기를 들고나와 의사당 안으로 침입하는 과정에서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무장경찰이 쏜 총에 맞았다. 용의자는 병원으로 후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런던경찰청 고위 관리인 해링턴은 기자들에게 "경찰관들을 포함해 많은 희생자가 있다"며 "하지만 지금 단계에서 희생자 인원을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스카이 방송은 소식통을 인용해 두 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PA 통신은 인근 병원의 의사 콜린 앤더슨의 말을 인용해 여성 1명이 사망하고 생명이 위중한 다른 부상자들도 있다고 보도했다.

앤더슨은 "다리에서 여러 사람이 다쳤다. 일부는 경미한 상처를 입었고 일부는 생명이 위중한 부상을 입었다"면서 "아마 (다친 사람이) 10여명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목격자는 트위터에 "차 한 대가 웨스트민스터 다리에서 적어도 5명을 도륙했다"고 올렸다.

용의자는 또 의사당으로 침입하려고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둘러 상처를 입혔다.

데이비드 리딩턴 보수당 하원 원내대표는 의원들에게 "경찰관이 흉기에 찔린 것 같다. 용의자는 무장경찰이 쏜 총에 맞았다"고 말했다.

한 목격자는 검은색 옷을 입은 용의자가 의사당 안으로 침입하려다 경찰이 쏜 총 2~3발을 맞았다고 전했다.

경찰은 희생자 규모는 물론 정확한 사건 경위와 용의자 신원 등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일간 텔레그래프는 용의자가 40대 아시아 남성으로 보인다는 목격자의 말을 전했다.

런던경찰청은 사건 내용을 언급하지 않은 채 현재 이 사건을 테러사건으로 다루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의회에 있던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급히 다른 곳으로 피신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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