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프로배구 여자부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며 챔피언전 우승에 다시 한번 도전하게 됐다. IBK기업은행은 22일 경기도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2016∼17 V리그 여자부 KGC인삼공사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3-1(23-25 25-16 25-11 25-14)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 전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지난 1차전에서는 점수로 쉽게 연결할 수 있는 찬스볼을 너무 많이 놓쳤다”면서 “그 정도로 집중력이 무너졌다. 정신무장을 해서 견뎌야 한다”고 밝혔다.
IBK기업은행의 리쉘(오른쪽)이 22일 프로배구 여자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 화성=연합뉴스 |
이후 IBK기업은행의 맹폭이 이어졌다. 삼각편대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기업은행은 3세트와 4세트를 쉽게 따냈다. 리쉘은 28득점, 공격성공률 49.02%의 고효율 공격력을 선보였다. 박정아(16득점), 김희진(15득점)도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반면 올 시즌 ‘꼴찌의 돌풍’을 일으키며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한 KGC인삼공사는 18득점, 공격성공률 31.37%에 그친 알레나의 부진을 메우지 못하고 아쉽게 시즌을 끝마쳤다.
플레이오프를 2승1패로 통과한 IBK기업은행은 정규리그 1위팀 흥국생명과 24일부터 5전3승제 승부를 치른다.
화성=서필웅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