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만리장성 넘자”… 전북 3인방, 우리가 선봉

입력 : 2017-03-22 19:33:01 수정 : 2017-03-22 22:51:33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23일 월드컵 최종예선 中과 6차전 / 지난해 ACL 제패 자신감 넘쳐 / 김신욱 활용 고공플레이 효과적 이번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은 해외파가 다수를 차지하지만 단일팀만 보면 K리그 클래식 전북 현대 소속 선수가 제일 많다. 최전방 공격수 김신욱(29)부터 중원의 김보경(28), 중앙 수비 최철순(30) 그리고 좌우 풀백 이용(31), 김진수(25)까지 총 5명의 전북 선수가 슈틸리케호에 승선했다. 중국 슈퍼리그 우승팀 광저우 헝다 선수가 7명이 포함된 중국 대표팀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지난해 아시아축구앤맹 챔피언스리그(ACL)를 10년 만에 제패한 전북 선수들은 이번엔 대표팀에서 만리장성을 함락하겠다는 각오로 뭉쳤다.

22일 한국 축구대표팀이 훈련 중인 중국 창사는 종일 비가 내렸다. 지난 19일 도착한 대표팀은 20일부터 컨디션을 조절하면서 몸을 풀었고 21일 공식 훈련에 돌입했다. 경기 당일인 23일에는 비 예보가 없지만 강수 확률이 밤으로 갈수록 50%까지 높아져 시합 도중 비가 내릴 수도 있다. 이 때문에 23일 오후 8시35분 중국 창사의 허룽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6차전에서 날씨가 새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울리 슈틸리케(63·독일) 감독은 점유율 축구를 구사한다. 공을 오래 소유하면서 패스 플레이로 득점까지 연결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이미 젖은 잔디에 경기 중 갑자기 비가 내려 ‘수중전’이 벌어지면 그동안 슈틸리케 감독이 구사해온 축구가 먹히지 않을 수도 있다. 197㎝ 거탑 김신욱을 활용한 고공 플레이가 빛을 발한다는 분석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그동안 김신욱을 조커로 사용했다. 그렇지만 중국전에 손흥민(25·토트넘)이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만큼 지동원(26·아우크스부르크)을 2선으로 내리고 김신욱을 선발로 내세울 수 있다. 대표팀은 김신욱이 최전방에 서면 좌우 풀백 주전이 유력한 이용과 김진수가 크로스를 올려 골을 넣는 득점 공식을 기대해 볼 만하다. 이들은 소속팀에서도 손발을 맞춰 왔다.

최형창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