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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부터 전략폰 G6 통해 서비스 / 이용자 크게 늘어 금융권도 주목
LG전자가 미국 결제 설루션 기업인 다이나믹스사와 손잡고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인 ‘LG페이’를 오는 6월 선보인다. LG전자의 가세로 최근 달아오르고 있는 간편결제 시장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LG전자는 지난 21일 서울 금천구 LG전자 MC연구소에서 다이나믹스의 WMC(Wireless Magnetic Communication) 기술을 LG페이에 적용하기 위한 기술협력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LG전자는 지난 10일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G6에 LG페이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국내 8개 신용카드사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는 2015년 9월 출시된 스마트폰 갤럭시S6를 시작으로 S·A·노트 시리즈에 간편결제 기능인 ‘삼성페이’를 탑재했다. 국내 가입자만 500만명, 누적결제액은 지난 1월 기준으로 4조원에 이른다. 삼성페이는 해외로도 발을 넓히고 있다. 이날 서비스를 출시한 인도를 포함해 모두 12개국에서 삼성페이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가입자 기준으로 국내 1위 사업자는 네이버다. 간편결제 서비스 ‘네이버페이’의 가입자는 2200만명, 누적거래액은 3조8000억원이다. 이어 카카오의 ‘카카오페이’가 가입자 1400만명에 누적거래액 1조원, NHN엔터테인먼트의 ‘페이코’가 가입자 630만명에 누적거래액 1조10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IT 업계뿐만 아니라 금융권도 간편결제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카드를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고, 온라인 쇼핑시 공인인증서 없이 지문만으로 결제가 되는 등 사용의 편리성에 힘입어 간편결제 사용자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아직 간편결제 사업이 수익을 내는 건 아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페이는 제휴 카드사들이나 가맹점들로부터 수수료를 전혀 받지 않는다”며 “수익을 내기 위한 사업이 아니라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사용자를 붙잡아두는 ‘락인효과’가 있다는 얘기다. 네이버 관계자도 “미미한 수수료를 받고 있기는 하지만, 수익보다 많은 포인트를 이용자들에게 돌려주고 있다”며 “네이버의 서비스를 더 많이 이용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엄형준 기자 t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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