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통영 성동조선소 깜짝 보너스 ‘웃음’

입력 : 2017-03-23 03:00:00 수정 : 2017-03-22 19:43:35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훌륭한 선박 만든 임직원에 감사” / 선주 스콜피오사 8만달러 기탁 “선주들이 우리가 만든 선박의 기술력과 가치를 인정해 주니 뿌듯합니다.”

극심한 조선경기 불황으로 남해안 조선업계가 수주 가뭄을 겪고 있는 가운데 경남 통영 성동조선소가 모처럼 웃었다. 이 조선소에 선박 건조를 의뢰한 외국의 한 선주사가 감사의 표시로 8만달러의 깜짝 보너스를 전해온 것이다.

스콜피오 탱커스사 선박 수석감독관 소스트리오 카사라스씨가 성동조선 임직원에게 보너스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성동조선소 제공
22일 성동조선해양에 따르면 모나코 스콜피오 탱커스사는 지난 20일 11만5000t급 정유운반선 ‘STI RAMBLA’ 명명식에서 후원금 8만달러(9000만원 상당)을 기탁했다. 이 중 2만 달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프로젝트의 성공적 마무리와 고품질 선박 건조에 최선을 다해준 성동 임직원 격려금이었다. 4만달러는 미래를 준비하는 아이들에게 좀 더 나은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사내 어린이집인 성동마리아차코스에 전달됐다. 그리고 조선소 사업장 관할 지자체인 통영시와 고성군에도 각각 1만달러가 전달됐다.

특히 이번 보너스는 조선소 입직원은 물론 연관 지자체와 종사자 복지시설까지 배려한 도움의 의미를 담아 가치 있는 후원금이라는 것이 업체의 설명이다.

스콜피오는 지난 2014년 18만t급 벌크선 6척, 11만5000t급 탱커 2척 등 총 8척의 선박을 발주하며 성동조선과 인연을 맺었다. 스콜피오사의 소트리오스 카사라스 수석 감독관은 “훌륭한 선박을 성공적으로 건조한 임직원들에게 감사드리며 지역사회의 어려운 분들과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창원=안원준 기자 am3303@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