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조선경기 불황으로 남해안 조선업계가 수주 가뭄을 겪고 있는 가운데 경남 통영 성동조선소가 모처럼 웃었다. 이 조선소에 선박 건조를 의뢰한 외국의 한 선주사가 감사의 표시로 8만달러의 깜짝 보너스를 전해온 것이다.
스콜피오 탱커스사 선박 수석감독관 소스트리오 카사라스씨가 성동조선 임직원에게 보너스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성동조선소 제공 |
특히 이번 보너스는 조선소 입직원은 물론 연관 지자체와 종사자 복지시설까지 배려한 도움의 의미를 담아 가치 있는 후원금이라는 것이 업체의 설명이다.
스콜피오는 지난 2014년 18만t급 벌크선 6척, 11만5000t급 탱커 2척 등 총 8척의 선박을 발주하며 성동조선과 인연을 맺었다. 스콜피오사의 소트리오스 카사라스 수석 감독관은 “훌륭한 선박을 성공적으로 건조한 임직원들에게 감사드리며 지역사회의 어려운 분들과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창원=안원준 기자 am33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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