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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朴 전대통령 짓밟고 가야하나"…합동연설회

입력 : 2017-03-22 13:03:27 수정 : 2017-03-22 14: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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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은 위장 보수, 국민의당은 '박지원당'"…연대 선그어
22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자유한국당이 부산·울산·경남 지역 당원들을 대상으로 마련한 제19대 대통령후보선거 비전대회에서 김진태 의원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김진태 의원은 22일 "우리 당이 살기 위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짓밟고만 가야겠나. 저는 그렇게 못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 대선후보자 비전대회(합동연설회)에서 "박 전 대통령이 무려 21시간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에 들어왔는데 이러다가 구속돼도 괜찮겠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친박(친박근혜)계로 분류되는 김 의원은 "우리가 탄핵에 대해 아무런 의견도 없고, 찬성도 반대도 하지 않는 어정쩡한 입장을 갖고 끝까지 앞으로 나갈 수 있나"라고 지도부를 비판하기도 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이 사저로 돌아온 게 헌법재판소 결정에 대한 승복이라고 주장하면서 "이 사건의 진실은 나중에 결국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우리 당의 후보가 되면 분열된 우리 보수를 통합해서 재건하겠다"며 "'태극기 시민'들을 저렇게 아스팔트에 그대로 둘 것인가. 이분들의 마음을 보듬어서 당으로 끌어들여서 보수의 기치를 확실하게 하고 보수를 재건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반면 탈당파들이 세운 바른정당에 대해선 "위장 보수이자 사이비 보수"라면서 "아무리 대선을 앞두고 급하다고 해서 이당, 저당 다 끌어안고 가냐"고 언급,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은 안철수 전 대표를 얼굴마담으로 내세운 사실상의 '박지원당'"이라며 "우리 당과는 처음부터 이념이 다르다. 박지원이나 문재인이나 다를 게 뭔가. 국민의당과 통합하는 것은 아예 더불어민주당과 통합하자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난했다.

김 의원은 야권 유력주자인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안 전 대표를 겨냥해 "문재인, 안철수보다 잘할 수 있다"며 "그 사람들의 약점도 잘 알고 있는 우리 당 후보가 돼서 확실히 좌파 후보들을 밟고 오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김 의원은 "북핵 위협이 걱정되지 않나. 핵미사일 발사 단추를 저 어린 망나니 같은 김정은에게 쥐어주고도 편히 잠이 오나"라면서 "핵에는 핵밖에 없다"며 자체 핵개발을 주장했다.

이어 "김정은 정권은 나라라고 할 수 없다. 어떤 식으로든 해체시켜서 대한민국 품 안으로 가져와야 하는 데 그게 바로 흡수통일"이라며 "평화적 방법으로 하는 평화적 흡수통일 방식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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