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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60cm에 체중은 7kg…'신의 재림'으로 추앙받는 印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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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3-22 14:17:59 수정 : 2017-03-23 15:5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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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는 60cm에 못 미치고, 몸무게는 7kg이 조금 넘는 '생후 6개월' 수준 체형의 인도 20대 남성 사연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신의 재림이라며 사람들이 절을 올리고, 체형이 비정상이라는 이유로 조롱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게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인도 펀자브 지방에 사는 만프릿 싱(21)은 태어난 지 6개월이 됐을 무렵 성장이 멈췄다. 또 세 살이던 해부터 갑자기 말도 하지 못하고 걸을 수도 없게 됐다.

 

인도 펀자브 지방에 사는 만프릿 싱(21)의 키는 60cm에 못 미치고, 몸무게는 7kg이 조금 넘는 생후 6개월 수준이다. 영국 데일리메일 캡처.


가족들이 해결책을 백방으로 알아봤지만 의사들은 호르몬 문제인 것 같다고만 할 뿐 뚜렷한 치료법을 제시하지 못했다.

가정 형편마저 넉넉하지 못해 만프릿의 부모는 아들 치료를 거의 단념하게 됐다. 만프릿의 두 여동생은 다행히 정상 체격이다.

만프릿의 어머니 만지트 카우르는 “그동안 만났던 의사 대여섯명은 갑상샘 문제를 지적했다”며 “의사 말만 듣고 약을 아들에게 먹였지만 하나도 달라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만프릿의 몸에 신이 깃들었다고 사람들이 생각한다는 사실이다. 영국 데일리메일 캡처.


그나마 다행이라면 사람들이 만프릿을 신처럼 생각한다는 사실이다. 그를 놀리거나 괴롭히는 사람도 거의 없었다. 소문 듣고 찾아오는 이들은 그의 앞에 절하며 각종 소원을 빌거나 아픈 몸을 낫게 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만지트는 “아들 체격이 작다는 이유로 조롱한 사람은 없었다”고 밝혔다.

만프릿을 향한 사람들의 시선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이들 가족은 오히려 사연이 널리 알려지게 되면 조금이나마 도움을 받지 않을까 내심 기대하고 있다.

만프릿의 아버지 작타르는 “누군가 우리 아들을 도와줄 수만 있다면 그보다 더 행복한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펀자브의 한 의사는 “많은 환자를 만났지만 이번 같은 사연은 처음”이라며 “오늘날 의학은 수준 높게 발전했으니 그를 치료할 방법이 반드시 있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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