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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대 7년 연속 창업선도대학 선정…'청년창업 메카' 급부상

입력 : 2017-03-23 03:00:00 수정 : 2017-03-22 10: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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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산골 출신의 이동민(25)씨는 요즘 주변에서 ‘미래식량 사업가’로 통한다. 곤충으로 영양에너지바를 만들어 최근 4월에만 4000만 원의 매출을 올렸기 때문이다.

어릴 때부터 곤충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영양가가 풍부한 메뚜기, 굼벵이 등을 식량자원화 하면 유망 사업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오래 전부터 해왔다.

이러한 아이디어가 꽃을 피운 것은 지난해 9월 전주대 창업드림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다. 그는 매주 2~3차례 서울 집에서 이 학교를 오가며 구체적인 아이템을 잡고 경영·유통 노하우를 배우면서 사업계획서를 짰다. 4000만 원의 창업지원금도 받았다.

이씨는 “전주대 창업프로그램 덕분에 막연한 꿈과 아이디어가 구체적인 열매를 맺게 됐다”며 “굼벵이 영양바, 메뚜기 초코빵 등을 만들어 국내는 물론 중국과 동남아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주대는 중소기업청이 주관하는 ‘2017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전주대는 창업선도대학 사업을 시작한 2011년부터 올해까지 7년 연속 창업선도대학으로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게 됐다. 전문대를 포함한 호남권 60여 개 대학 가운데 유일하다.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은 중소기업청·창업진흥원이 대학의 창업과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업 수행 대학은 매년 평가를 받는다. 올해는 8개의 신규 대학을 포함해 전국 40개 대학(전문대 포함)이 사업을 수행한다.

전주대는 사업 초기부터 상위 30% 이내 성적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전국 최고의 경쟁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형규 창업지원단장은 “잠재력 있는 기업가 발굴과 교육, 사업화 지원, 기업육성 등 창업의 A부터 Z까지 체계적 지원 프로그램과 맞춤형 창업 플랫폼 등 토탈 솔루션을 갖추고 있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라고 말했다.

창업드림학교는 3단계 과정을 거쳐 미래 사업가를 선발한다. 창업자(예비포함)에게 최대 1억 원의 사업화 자금과 창업전용 사무공간을 제공하고, 창업교육을 해준다. 기업체 실무를 경험한 박사급 멘토들이 세세히 코치하고, 10여 명의 창업매니저들이 뒷받침을 한다.

대학생을 위한 창업캠프, 창업강좌, 창업동아리와 일반인을 위한 실전 창업강좌, 창업 공모전 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창업기업에 대한 판로개척과 엔젤투자 지원, 해외시장 개척, 창업보육센터 후속입주지원 등 맞춤형 사후관리도 진행한다.

이처럼 체계적인 프로그램 덕분에 성과도 두드러진다. 지난해만 해도 29개 기업이 총 70억여 원의 매출을 올려 타 대학의 2~3배를 웃돈다.

올해 전주대 창업선도대학 사업은 정부 지원금과 지자체·대학 대응자금을 포함해 총 33억 원 가량이 투입된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나 우수한 기술을 가진 예비창업자는 중소기업청 창업포털사이트 를 통해 지원하면 된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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