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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 중견수-전준우 우익수…롯데의 외야 실험

입력 : 2017-03-21 13:08:32 수정 : 2017-03-21 13: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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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 [연합뉴스 자료사진]
프로야구 시범경기는 캠프 기간 머릿속으로 구상만 했던 것들을 시험해볼 좋은 기회다.

조원우(46)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2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오늘 손아섭을 중견수로, 전준우를 우익수로 기용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국가대표 우익수인 손아섭(29)은 벌써 10년 가까이 롯데 외야 오른쪽 자리를 굳게 지키는 선수이며, 전준우(32) 역시 올해 주전 중견수를 맡을 전망이다.

조 감독은 "전준우 선수는 캠프에서 우익수를 연습했고, 손아섭 선수도 중견수는 처음이지만 발이 빨리 무난하게 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규시즌에 이들 둘이 수비 자리를 바꾸는 건 아니다.

만일의 상황에 대비한 '플랜 B'라고 보면 된다.

조 감독은 "시즌은 길고,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른다"고 말했다.

중견수로 넓은 수비 범위를 책임졌던 전준우는 "우익수로 뛴다고 해도 크게 어려울 건 없는 것 같다"면서 "대신 휘어져 나오는 타구가 더 많다"고 말했다.
전준우. [연합뉴스 자료사진]

코너 외야수가 가장 어려워하는 공은 타자가 밀어쳐 강한 회전이 걸린 타구다.

이 공에만 익숙해지면, 중견수보다 어렵지는 않다.

손아섭은 "(정보명) 외야 수비코치님이 처음 제안하셔서 중견수도 생각하게 됐다"면서 "사실 WBC 나가기 전에 이야기만 나왔고, 경기에 나가는 건 처음이다. 고등학교 때도 우익수와 좌익수만 봤다"고 말했다.

경기 전 훈련 때 손아섭은 정보명 코치와 수비 상황을 놓고 시뮬레이션하며 중견수 출전을 준비했다.

그는 "넓은 곳에서 뛰면서 망신만 당하지 말자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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