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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의 동전 915개 삼킨 거북…"살아날 확률 50%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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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3-21 11:33:05 수정 : 2017-03-21 11:4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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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들이 던진 동전 수백개를 삼켜 병원으로 옮겨진 태국의 초록바다거북 상태가 악화해 회생 가능성이 희미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21일(현지시간) 태국 방콕포스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쭐라롱껀대 수의학부 해양동물연구소 측이 바다거북의 상태가 나빠져 회생을 장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올해 23살로 몸길이가 약 80cm인 거북이는 관광객들이 행운을 빈다며 연못에 던진 동전 915개를 삼켜 병원에 실려 가 제거수술을 받았다. 동전 무게만 5kg에 달한다.

 

태국 방콕포스트 캡처.

하지만 체내에 쌓인 니켈 성분이 일반 동물의 200배 수준에 달해 면역력이 떨어지고, 단백질 손실 때문에 장(腸) 근육까지 심각하게 손상된 것으로 밝혀져 방생을 생각했던 연구소의 계획도 무산이 됐다.

거북이는 지난 5일과 19일 등 두 차례에 걸쳐 수술받았다.

난타리카 찬수 연구소장은 “살아날 확률이 50% 미만”이라며 “첫 수술 후 음식을 먹고 물에 들어갈 정도로 회복상태가 좋아 방생할 생각이었으나 상황이 급속도로 나빠졌다”고 안타까워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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