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알레나 55득점… 인삼공사, 승부 원점 돌려

입력 : 2017-03-20 23:05:05 수정 : 2017-03-20 23:05:04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V리그 여자부 PO 2차전 / 풀세트 접전 끝 기업은행에 역전승 / 22일 화성서 3차전… ‘0% 확률’ 도전
벼랑 끝에 몰렸던 KGC인삼공사가 알레나 버그스마(27·사진)의 대활약에 힘입어 IBK기업은행을 꺾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KGC인삼공사는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6∼17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19-25 25-22 28-26 24-26 15-10)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18일 1차전에서 KGC인삼공사는 올 시즌 센터로 출장했던 한수지(28)를 세터로 내세운 변칙 라인업으로 승부를 걸었지만 IBK기업은행의 벽을 끝내 넘지 못했다. 경기 후 서남원 감독은 “안정적으로 하면 상대를 이길 수 없는 상황이다. 2차전에서도 변화를 줘야 하는지 고민중”이라고 밝혔다.

서감독이 고민 끝에 내놓은 전술은 ‘정공법’이다. 코트에 몸을 날리는 육탄수비로 상징되는 KGC인삼공사다운 배구로 마침내 IBK기업은행의 벽을 넘었다.

공격은 알레나가 이끌었다. 알레나는 이날 55득점, 공격 성공률 50.5%의 성적을 기록했다. KGC인삼공사가 기록한 90득점 가운데 61.1%를 책임졌고, 레이첼 반미터(한국도로공사)가 2006~2007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기록한 여자부 한 경기 최다득점인 43득점까지 돌파해 신기록을 썼다.

여기에 베테랑 리베로 김해란(33)과 최수빈(23), 김진희(24) 등 국내 선수들까지 몸을 아끼지 않은 신들린 듯한 ‘디그 쇼’를 펼쳤다. 한수지는 결정적인 장면에서 연달아 블로킹을 잡아내며 힘을 보탰다.

22일 두 팀은 화성 체육관에서 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2005년 V리그 출범 이후 1차전 승리 팀이 12번 모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KGC인삼공사는 0%의 확률을 깨는 또 한번의 도전에 나선다.

대전=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
  • 오마이걸 유아 '완벽한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