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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3연속 챔프전 MVP' 박혜진 "임영희 언니에게 미안하다"

입력 : 2017-03-21 00:20:34 수정 : 2017-03-21 00: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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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농구 우리은행을 통합 5연패로 이끈 박혜진이 3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우리은행은 20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삼성생명에 83-72으로 승리하며 통합 우승을 확정했다.

이날 박혜진은 19점 8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특히 4쿼터 막판 2점 뒤진 상황에서 침착하게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며 연장 승부를 이끌었다. 박혜진은 경기 후 기자단 투표에서 총 64표 중 39표를 얻으며 MVP로 뽑혔다.

박혜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1, 2차전을 이겼지만 삼성생명이 오늘 지면 끝이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연장전에서 승리해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4쿼터에서 역전을 허용한 상황에 대해서 박혜진은 "팀이 전체적으로 흔들렸고 나도 힘들었다. 하지만 그동안 운동을 많이 했던 것, 힘들었던 때를 생각하면서 뛰었는데 그 간절함이 통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혜진은 3년 연속 챔프전 MVP 수상에 대해 "내가 MVP를 받을 것이라고 단 1%도 생각하지 않았다. 열심히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상이 따라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정규시즌에 제가 MVP를 받았으니 챔프전에는 (임)영희 언니가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올 시즌은 영희 언니에게 정말 미안하고 고마운 시즌이었다. 영희 언니에게 특별하고 큰 선물을 해주고 싶다"고 웃어보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올 시즌을 돌아보며 "행복한 시즌이었다"고 했다.

박혜진은 "은퇴를 하기전에 한번도 받기 힘든 MVP(정규리그)를 2번이나 받았다. 어시스트상도 처음 받았다. 농구가 너무 잘되다 보니 농구 공부를 하는게 즐거웠다. 앞으로 1대1 기술을 더 늘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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