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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최종예선]슈틸리케호, 삼엄한 경비 속 첫 적응 훈련

입력 : 2017-03-21 00:23:01 수정 : 2017-03-21 00: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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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중국 공안의 삼엄한 경비 속에 첫 현지 적응 훈련을 마쳤다.

슈틸리케호는 20일 오후 5시30분(한국시간) 중국 창사의 허난시민경기장에서 중국 입성 첫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장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된 한국과 중국의 외교 마찰 탓인지 약간의 긴장감이 감돌았다.

선수단은 호텔에 나올 때부터 훈련장에 이르기까지 중국 공안의 호위를 받았다. 미리 곳곳에 배치된 공안들은 일반인들의 차량을 통제하며 훈련장으로 향하는 대표팀의 길을 열어줬다.

훈련장에 내린 선수들을 반긴 것은 중국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였다. 한국 선수들이 도달하기 한참 전부터 진을 치고 있던 이들은 한국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담느라 분주히 움직였다.

30명을 상회하는 공안들은 훈련 내내 현장을 떠나지 않고 혹시라도 있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보통 A매치 경기가 있을 때 홈팀에서 원정팀의 에스코트를 해주는 것은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공안들이 훈련장을 찾은 것은 처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중국에 도착한 21명의 선수들은 이날 1시간 30분 동안 가볍게 몸을 풀며 컨디션을 조율했다. 어느 정도 땀을 흘린 뒤에는 두 팀으로 나뉘어 미니게임을 실시했다. 새롭게 코치진에 합류한 설기현 코치는 선수들에게 전술을 설명하느라 분주했다.

하루 전 K리그 경기를 소화한 이정협(부산), 허용준(전남)과 유럽에서 건너온 기성용(스완지시티), 구자철, 지동원(이상 아우크스부르크) 등은 미니게임 대신 가벼운 러닝과 스트레칭으로 몸 상태를 점검했다.

슈틸리케호는 21일 오후 같은 장소에서 본격적인 전술 가다듬기에 나선다. 22일에는 경기가 열린 허룽스타디움을 찾아 최종 적응 훈련에 임한다.

한편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잘츠부르크)은 소속팀 일정으로 21일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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