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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 해외파 활약에 ‘웃음꽃’

입력 : 2017-03-20 19:45:24 수정 : 2017-03-20 19:4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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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전 앞두고 경기 감각 상승 / 황희찬은 교체출전에도 멀티골 / 구자철·지동원·기성용 등 건재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중국, 시리아전을 앞두고 축구대표팀 명단이 공개되자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유럽과 중국 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주전으로 뛰지 못해 경기감각 측면에서 의문이 제기됐다. 그렇지만 염려를 불식시키듯 해외파들이 대표팀 합류 전 경기에서 활약하며 울리 슈틸리케(63·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을 미소짓게 했다.

이번 대표팀 막내 공격수 황희찬(21·잘츠부르크)은 20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16∼17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빈과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작렬했다. 황희찬은 후반 16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반 37분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온 라자로의 패스를 황희찬은 왼쪽을 쇄도하면서 받아 넘어지면서 막으려던 골키퍼를 살짝 넘겨 골망을 갈랐다.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비던 황희찬은 후반 45분 오른발 강슛으로 쐐기포를 터트려 팀의 5-0 승리를 완성했다.

시즌 6, 7호골을 폭발한 황희찬은 약 30분 경기를 뛰면서도 매서운 발끝을 자랑했다. 최전방에서 화끈한 돌파가 강점인 황희찬은 23일 중국전에서도 특급 조커로서 한 방을 터트릴 장전을 마쳤다.

황희찬뿐 아니라 기성용(28·스완지시티)과 구자철(28·아우크스부르크) 등 중고참들도 부상을 털면서 대표팀 전력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대표팀 허리를 책임지는 캡틴 기성용(28·스완지시티)은 지난 19일 영국 본머스 딘 코트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본머스전에 선발출전했다. 무릎 부상을 이유로 한 달 반 만에 그라운드를 누빈 기성용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오랜만에 실전감각을 익혔다.

구자철과 지동원(26·아우크스부르크)은 독일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전에 선발 투톱으로 나서 90분을 뛰었다. 경고 누적으로 중국전에 출전하지 못하는 손흥민을 대신해 구자철과 지동원, 그리고 황희찬까지 고루 나서면서 대표팀에 긍정적인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중국 창사에 도착한 대표팀은 20일부터 현지적응 훈련에 돌입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나선 것은 긍정적이다”며 “특히 기성용이 한 달 이상 뛰지 못하다가 선발출전한 것이 좋았다. 주말 경기 동안 선수들 부상 소식이 없어 다행이다”고 밝혔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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