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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이웃과 교류 없는 청년세대…"필요하지만 없어도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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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3-20 15:17:40 수정 : 2017-03-20 16: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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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과 교류하는 일본의 젊은 세대가 조사 대상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이웃과 교류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보이기는 했으나 소통 없이 지내도 무방하다는 생각 또한 드러냈다. 이웃사촌이 옛말이 돼 버린 것은 일본이나 한국이나 마찬가지인 모양이다.

일본 독립행정법인 도시재생기구(UR)는 수도권에서 독신으로 생활하는 20~30대 남녀 600명을 대상으로 이웃과 교류의 정도, 인식 등을 조사해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먼저 이들 독신자 중 63.5%는 '인근 주민과 인사조차 하지 않는 등 교류가 없다'고 응답했으며, 이들의 22.8%는 '이웃과의 교류가 불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에 반해 나머지인 40.7%는 '가능하면 교류하는 게 좋다'는 생각을 드러냈는데, 그 이유로 52.5%는 '서로 반갑게 인사하면 기분아 좋아진다'고 꼽았다. 

지금은 교류 없이 지내지만 기회가 된다면 서로 인사하면서 친분을 쌓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다는 게 일본 젊은 세대 40.7%의 견해인 셈이다.

인근 주민과 '교류하고 있다'고 응답한 36.5%를 소통방법으로 분류해보면 '인사한다'(33.8%), '이야기를 나눈다'(1.7%), '눈인사 등 기타'(1%)로 각각 나타났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UR 관계자는 "바쁜 일상으로 이웃과 교류가 적어지면서 그 필요성마저 덜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조사 결과는) 젊은 세대의 고독사와도 어느 정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가정을 가진 이들은 미혼자보다 이웃과 교류에 보다 적극적이었다.

가정을 둔 20~30대의 73.8%는 '이웃과 교류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들은 관련 사유로 곤란한 사정이 생길 때 필요하다거나 인근 주민과 교류에서 안정감을 느낀다는 등의 대답을 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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