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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은 한 숟가락만"… 밥값 빼먹다 인가 취소 몰린 어린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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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3-20 11:17:11 수정 : 2017-03-20 11: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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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은 한 숟가락만큼만.’

일본 효고현 히메지시의 한 어린이집이 아이들에게 급식을 정해진 양의 절반 정도만 주다가 덜미를 잡혀 인가가 취소될 상황에 처했다고 아사히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일본 효고현 히메지시의 한 어린이집이 2세 아동에게 내놓은 급식.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히메지시의 한 사립 인가 어린이집이 정원의 약 1.5배에 달하는 원아를 받아들이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현과 시는 특별감사로 이 어린이집이 보육사 수를 부풀려서 보고하고 급식의 모자라게 제공했다는 사실을 확인해 이르면 이달 내 어린이집의 인가를 취소할 방침이다.

시에 의하면 어린이집의 인가 취소는 2015년 어린이·아이 양육 지원 신제도가 도입된 이래 일본 전역에서 첫 번째 사례가 될 전망이다.

히메지시에 따르면 이 어린이집의 정원은 46명이지만 0∼5세 아이 약 70명을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실제로는 10명의 보육사가 있었지만 13명으로 부풀려 보고했다. 급식도 약 40명분만 외주로 충당했고, 그 때문에 1,2세 아이의 급식은 반찬이 한 숟가락 정도에 불과했다. 등원하지 않은 원아의 급식은 냉장·냉동 보존했다가 다시 내놓는 경우도 있었고, 그 중에는 1개월 이상 지난 음식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도쿄=우상규 특파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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