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족과 함께 여행을 다녀오면서, 고속도로에서 행락철 여행객을 실은 관광버스가 1차로상에서 줄지어 운행하는 것을 봤다. 나들이 여행객을 실은 관광버스는 최소한 3대 이상이 한 줄로 줄지어 가기 때문에 고속도로에서 시속 100km로 운행할 때는 차간거리가 100m라는 기본 운행수칙을 지켜서 차간거리를 충분히 유지하고 운행해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운행수칙을 준수하고 달리는 관광버스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그나마 차간거리 50m 정도를 유지하고 가는 버스는 양호하다. 대부분의 관광버스가 중간에 다른 차량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바짝바짝 붙어서 겨우 20∼30m만 간격을 두고 달린다.
이렇게 근접 운행을 하다가 앞차가 갑자기 급정지하게 되는 경우에는 후속차량과 줄줄이 충돌 사고를 피할 수 없게 되고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져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하게 된다.
봄 행락철 관광버스는 탑승자 모두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충분하게 차간거리를 확보하고 안전운전을 하는 것이야말로 선진교통문화 정착과 교통사고로 인한 사상자를 줄이는 가장 기초적인 상식이자 준법 정신의 첫걸음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이대환·대전 중구 서문로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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