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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빈, 0.01초 아쉬움 내년엔 뒤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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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3-18 10:03:55 수정 : 2017-03-18 10: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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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아쉽지만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꼭 금메달을 따겠습니다.”

‘스켈레톤 희망’ 윤성빈(23·강원도청)이 다잡았던 금메달을 눈 앞에서 놓쳤다. 윤성빈은 17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6∼2017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스켈레톤 8차 평창 월드컵에서 1, 2차 합계 1분41초52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세계랭킹 3위이자 월드컵 랭킹 2위인 윤성빈은 세계랭킹 1위 마르틴스 두쿠르스(33·라트비아)에 0.01초 뒤져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스켈레톤 윤성빈이 17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스켈레톤 월드컵에서 0.01초 차로 은메달을 차지한 뒤 아쉬워 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번 대회는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이벤트를 겸해서 열렸다. 올림픽 때도 같은 코스에서 열리기 때문에 윤성빈은 내년 본 대회에서 메달 획득 가능성을 높였다. 다만, 윤성빈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1차 시기에서 50.69를 기록한 윤성빈은 50.87로 들어온 두쿠르스보다 0.18 빨랐다. 2차시기에서도 스타트에서 두쿠르스를 모두 이겨 금빛 질주를 하는듯했지만 뒷심 부족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번 대회와 내년 평창올림픽 우승을 위해 윤성빈은 지난달 초 일찌감치 귀국했다. 지난달 말 열린 세계선수권에 출전하지 않고 평창 코스 적응에 매진했다. 스켈레톤 등 썰매 종목은 코스 마다 설계가 달라 난이도가 천차만별이어서 적응 여부에 따라 성적이 갈린다. 귀국한 뒤 100번 가까이 연습한 윤성빈은 홈 이점을 충분히 살릴뻔 했지만 약점을 보완한 두쿠르스에 무너졌다.

경기 후 윤성빈은 “세계선수권 참가하지 않고 바로 왔지만 루지 월드컵이 열려서 바로 연습하지 못했다. 그래도 꾸준히 훈련했는데 그 점이 도움됐다”며 “세계정상급 선수들이 잠깐 연습해서 바로 적응할 정도로 이 코스는 쉬운 편이다. 더 연습해서 이기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루지월드컵 때와 마찬가지로 평창 트랙은 9번 코스가 난제로 꼽혔다. 이번 대회 우승한 두쿠르스도 9번 코스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두쿠르스는 “1차시기 때 9번 커브에서 실수를 했는데 해법을 빨리 찾아내 2차 때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윤성빈은 “9번 커브가 다른 나라 트랙에 비해 길지도 짧지도 않아서 처음 타보는 선수들은 어려울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몇번 타다보면 금방 적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창=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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